기술신보, 창투사CLO 연내 500억 발행

 

 

 투자재원난으로 허덕이는 창업투자업계에 자금 단비가 내릴 전망이다.

 10일 기술신보는 벤처업계의 자금난 해결을 위해 이달말까지 500억원 규모의 창투사 대출담보부증권(CLO)을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차 수혜자인 창투사들은 물론 이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해야 하는 벤처기업들도 2차 해갈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에 발행된 1차에 이어 2차로 발행되는 이번 창투사CLO는 현재 대한투자신탁증권과 한양증권이 주간사로 풀 구성 작업 및 관리업무를 맡고 있으며 하나은행은 발행사로 창투사들의 직접적인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주간사는 25개의 신청업체 중 15개 업체를 선정해 다음주초 발표할 예정이며 총 발행규모는 500억원, 각 사별 규모는 신용등급에 따라 50억∼1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창투사CLO는 은행이 창투사의 투자 자산을 담보로 대출해 준 뒤 이를 근거로 유동화전문회사(SPC)를 통해 기술신보의 보증을 받은 증권(CLO)을 발행해 매각하는 형태다.

 창투사는 현금화가 어려운 투자사 유가증권을 통해 현시점에서 필요한 자금을 유치할 수 있고 은행은 대출금을 조기에 유동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CLO발행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창투사들은 자체 신용으로는 채권발행이 어려운 중소형사라는 데 의의가 있다.

 주간사 중 하나인 한양증권 관계자는 “현재 25개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채무상환 능력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중”이라며 “다음주초 발행대상 기업 및 정확한 규모에 대해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CLO발행에 신청서를 낸 한 창투사 관계자도 “CLO발행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펀드결성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투사들에 단비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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