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네트워크장비 생산업체인 코어세스(구 미디어링크, 대표 하정율)가 올해 세계 ADSL장비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도약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적으로 공급된 ADSL은 600만회선 안팎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코어세스는 올해 일본과 중국 등에 자체 개발한 ADSL 220만회선을 공급, 세계시장 점유율 35% 정도를 달성해 루슨트테크놀로지스와 시스코시스템스 등은 물론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알카텔을 제치고 세계 1위 업체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초 중국에 10만회선 규모의 ADSL장비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 코어세스는 올 하반기에는 일본 소프트뱅크를 통해 야후재팬 등에 ADSL장비의 공급에 들어가는 등 최근 신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에 성공적으로 진출, 대량수출의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하정율 사장은 이같은 사업성과에 대해 “국내외 다른 업체의 ADSL장비와 달리 IP방식의 ADSL집선 장치로 광대역 접속서버(B-RAS) 기능을 통합, 저렴한 투자비용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해외 통신사업자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부터 해외지사 설립에 나서는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울인 노력이 올들어 가시적인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코어세스는 올해 ADSL장비의 대량수출로 해외시장 진출기반을 마련함에 따라 앞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전략을 구사, 세계 ADSL시장의 우위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코어세스는 이를 위해 우선 그동안 유지해온 아웃소싱체제에서 직접생산체제로 전환, 250억원을 들여 경기도 성남에 월 70만회선 이상의 ADSL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마련해 내년 6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중국 상하이에 300만달러를 투자해 월 30만개 이상의 ADSL모뎀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설립, 내년초부터 라인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말 독일 뮌헨에 유럽지사를 마련,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한편 내년 1월에는 미국에 5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3월에는 남미에 지사를 설립, 수출지역 다변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코어세스는 이같은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500만회선 이상의 ADSL장비를 국내외 시장에 공급, 1000만∼1500만회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도 세계 ADSL시장에서 점유율 33∼50%를 달성, 세계 1위 업체의 자리를 굳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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