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한국 금 3개로 종합 우승 / 임요환 인터뷰

　제1회 월드사이버게임즈(WCG)가 한국이 금메달 3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9일 폐막했다.

　닷새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WCG에서 한국 선수단은 개인전 ‘스타크래프트’ ‘피파2001’과 단체전 ‘에이지오브엠파이어(AOE)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종합우승을 거머줬다.

　대회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임요환을 만나봤다.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팀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는데 1등 공신 역할을 담당했다. 우승 소감은.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우리나라에서 첫번째 대회를 개최하고 또 대표팀 주장을 맡아 우승에 대한 부담이 컸다.

　―대회 준비와 우승의 비결은.

　▲하루 10시간 이상을 연습했다. 특히 베틀넷을 통해 해외선수들과 많은 연습경기를 가졌다. 맵이 공개된 이후에는 맵을 집중적으로 연마했다.

　―외국 선수들과의 경기 소감은.

　▲국내 선수들이 일부 전략 중심의 획일적인 경기방식인데 반해 외국선수들은 특별한 전략없이 공격 또는 방어 위주로 경기를 펼쳤다. 외국 선수들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내 스타일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

　◇개인부문 <피파2001> △금 김두형(한국) △은 프란체스코 디디오(이탈리아)△동 웨이청(중국) <에이지오브엠파이어2> △금 텡정쳥(대만) △은 강병건(한국) △동 첸유싱(홍콩) <퀘이크3> △금 존 힐(미국) △은 알렉세이 네스테로프(러시아) △동 스테판라멜트(독일) <언리얼토너먼트> △금 크리스티안 호크(독일) △은 제레미 에번스(미국) △동 김성우(한국) <카운터스트라이크> △금 캐나다 LnD △은 독일 mTw △동 핀란드 ALL star <스타크래프트> △금 임요환 △은 그로스뻘리에 베르트랑(프랑스) △동 박태민(한국)

　◇국가대항부문 <스타크래프트> △금 중국 △은 독일 △동 스웨덴 <피파2001> △금 중국 △은 이탈리아 △동 한국 <에이지오브엠파이어2> △금 한국 △은 일본 △동 캐나다 <퀘이크3> △금 스웨덴 △은 러시아 △동 독일 <언리얼토너먼트> △금 네덜란드 △은 이탈리아 △동 프랑스

　◇시범종목 <강진축구> △금 한국 △은 태국 <쥬라기원시전> △금 김백호(한국) △은 김수한(한국) △동 조엘 카래(호주)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