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화현장>(20)아주대병원

 ‘21세기 초일류 의료원의 실현.’

 지난 94년 9월께 경기 수원시에서 개원한 아주대학교병원(원장 홍창호 http://www.ajoumc.or.kr)은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적절히 대응하고 생명과학 분야의 발전을 선도함으로써 환자들로부터 신뢰받고 지역주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병원의 구현을 경영목표를 삼고 있다.

 아주대병원은 진료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진료 예약·결과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등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 6월께 경영혁신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중·장기 의료 정보화 추진 전략’ 계획을 수립·발표했다.

 이 발표 자료에 따르면 아주대병원은 개원과 동시에 대우정보시스템이 구축해 가동에 들어간 기존 주문자처방전달시스템(OCS) 기반을 연내 재구축하기로 했다. 또 2002년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현한 데 이어 2003∼2004년에 원격진료가 가능하면서 지역 의료기관간에 진료 정보를 상호 주고받을 수 있는 광역의료정보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이에 앞서 올 2월께 병원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다양한 건강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병원 이미지의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아주대병원은 올해안으로 원내 부서코드 등 코드체계를 통일하고 특히 외래·응급·입원 등 진료부서간에 환자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끔 OCS 업무를 표준화함으로써 진료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나간다는 것이다.

 또 종합건강검진예약시스템과 가정간호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인터넷을 통해 진료상담과 예약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환자들이 직접 방문을 하지 않더라도 간편하게 집안에서 진료를 받고 예약하는 고객지향적인 의료 서비스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의료정보화 추진전략 2단계의 일환으로 내년부터는 외래·입원 환자의 영양상태를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종합영영관리시스템과 의학 연구 및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의학통계시스템, 경영정보시스템·원가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해 통합하는 작업을 벌여나간다.

 또 지역 의료기관인 협력병원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상호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진료의뢰회송시스템을 구축해 인터넷상에서 웹커뮤니티를 구성함으로써 협력병원 등과 연계된 진료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아주대병원은 이어 2003년부터 2년간의 일정으로 21세기 선진형 의료원을 실현하는 의료정보화 추진 전략의 최종 단계에 들어간다. 이 시기에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도입, 의료영상의 디지털화를 실현하고 전자의무기록(EMR)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원격지 환자 또는 협력 병원간에 원격진료 서비스의 기본 토대를 갖춰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사무자동화를 위한 그룹웨어 시스템과 고객을 감동시키는 의료서비스를 전개하기 위해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도 도입한다.

 아주대병원은 이같은 중장기적인 의료정보화 구축 전략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의학 연구를 발전시켜 의료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고 고효율의 경영전략을 펼쳐 궁극적으로 21세기에 걸맞은 병원의 모습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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