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노트북 제조업체인 일본 도시바가 한국에 100% 현지법인을 설립해 급성장하고 있는 디지털가전 및 노트북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도시바 산하 디지털미디어네트워크(Digital Media Network Corporation)는 최근 한국에 자본금 27억원에 직원 60여명 규모의 ‘도시바디지털미디어네트워크코리아(이하 도시바코리아·대표 차인덕)’를 설립, 오는 2월부터 영업활동에 들어간다.
차인덕 초대 사장 내정자는 “도시바코리아는 세계 제일의 노트북컴퓨터 외에 도시바가 강점을 갖고 있는 AV분야를 집중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가전제품은 프로젝션TV·PDP TV 등 첨단 제품을 중심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바코리아는 우선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2002회계연도에 약 700억원의 매출액을 시작으로 2004년에는 2500억원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도시바코리아는 본격적인 사업을 위해 내년 1월 중순 서울 강남 동부파이낸셜센터에 사옥을 마련하는 한편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 경영과 관리를 합리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도시바의 이번 한국 직접 진출은 도시바의 디지털 기기와 영상 제품의 한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고수준의 소비자 지원 및 만족도를 높여나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도시바는 노트북의 경우 서울전자유통이 독점 공급해왔으며 최근까지 서울전자유통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해왔으나 경영권 문제로 합작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시바디지털미디어네트워크는 도시바그룹의 10개 회사 가운데 하나로 컴퓨팅·무선네트워킹 및 AV사업을 주력으로 전개해 오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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