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사이트가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업체의 최대 수요처로 부상했다. CDN은 주요 인터넷접속(ISP)망에 캐싱 서버를 설치하고 콘텐츠를 전송해 인터넷 이용자에게 속도와 안정성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서비스다.
씨디네트웍스·필라민트네트웍스·웹데이터뱅크 등 주요 CDN업체에 따르면 게임 사이트는 전체 CDN업체 매출의 절반에 이를 정도로 최대 고객으로 부상했다.
이는 CDN 서비스를 도입하면 게임 프로그램 다운로드 속도를 3∼10배까지 단축할 수 있고 서버 증설에 따른 별도의 인력이나 시설 투자비가 필요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게임 사이트 유료화가 봇물을 이루면서 서비스 품질개선 차원에서 잇따라 CDN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씨디네트웍스(대표 고사무열 http://www.cdnetkworks.co.kr)는 CDN 도입 업체 가운데 40% 정도가 게임 업체이며 매출면에서는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씨디네트웍스는 온라인 게임업체에 특화된 ‘온라인 게임 전용 다운로드 센터’ 를 새로 선보이고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씨디네트웍스는 넥슨·위즈게이트·게임팝·제이씨엔터테인먼트·웹젠 등 10개 업체의 30여개 게임 사이트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라그아임 등 주요 게임업체에 CDN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라민트네트웍스(대표 오명철 http://www.feelamint.com)도 게임 업체의 비중이 전체 고객의 40%에 달한다. 필라민트는 24시간 감시와 트래픽 리포팅 서비스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통해 게임 사이트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밖에 웹데이터뱅크(대표 김대신 http://www.wdb.co.kr)가 게임큐·이게임즈· 지게임 등 게임 관련 사이트에 CDN서비스를 제공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게임업체를 공략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중이다.
고사무열 씨디네트웍스 사장은 “성공 여부가 확실치 않은 신규 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는 CDN 서비스를 통해 초기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비용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라며 “네트워크 비용절감은 물론 운영인력까지 줄일 수 있어 앞으로 CDN서비스가 온라인 게임업체의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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