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LCD업체들이 최근 들어 TFT LCD의 생산 설비를 대폭 증강하고 있다.
전파신문에 따르면 기미전자(奇美電子·CMO)·중화영관(中華映管·CPT)·우달광전(友達光電·AU) 등 대만의 주요 LCD 업체들은 시장 회복 기미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한 올 가을 이후 잇따라 설비 증설·증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은 그룹 모회사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대대적으로 설비를 늘리고 있으며, 이번 증산을 계기로 대만은 물론이고 일본의 노트북PC와 모니터 제조업체의 수주를 대폭 늘려나갈 방침이다.
CMO는 최근 구축한 유리기판 크기 680x880㎜의 4세대 라인(Fab2)에서 14.1인치와 15인치 및 17인치 크기의 액정 패널을 월 3만장 규모로 양산하기 시작했다. 이 라인의 월간 생산 규모를 내년 1분기에는 4만5000장으로, 2분기에는 6만장으로 각각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현재 5세대 라인의 건설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기존 620x750㎜ 크기의 생산라인(Fab1)에서는 풀가동으로 월 6만장을 양산하고 있다.
지난 9월 에이서 그룹 ADT와 UMC 그룹 유니팩의 합작으로 탄생한 AU옵트로닉스는 최근 구축한 680x880㎜ 라인(L6)에서 15인치와 17인치를 월 3만장 규모로 생산중이며, 내년중 월산 규모를 5만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기존의 600x720㎜(L5)·610x720㎜(L2·L3) 등 라인에서 13.3∼17인치 패널을 합계 월 10만장 가량 생산중이다.
샤프와 기술제휴하고 있는 광휘(光輝·Quanta)는 지난 3분기 620x750㎜ 라인(Fab1)을 구축하고, 월 4만장 규모로 본격 생산에 착수했다. 또 2003년 1분기까지 1000x1200㎜의 5세대 라인을 구축, 양산 개시할 계획이다.
미쓰비시전기·ADI 등과 기술협력 관계에 있는 CPT는 올 연말을 기해 680x880㎜ 크기의 신규라인(Fab2)을 본격 가동, 14.1인치·15.1인치·16인치 패널을 합계 월 6만장 정도 생산할 예정이다.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5세대 생산라인도 계획중이다.
도시바와 제휴하고 있는 한우채정(瀚宇彩晶·Hannstar)은 지난 8월 기업공개 이후 액정 사업 설비를 대폭 증강, 생산 증가율이 대만 업계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기존 550x650㎜ 라인(Fab1)에서 월 5만장, 3분기 가동한 550x650㎜(Fab2)에서도 월 5만장 생산하고 있다. 5세대 라인(Fab3)도 추진중이다.
지난 96년 독자개발 제품으로 LCD 사업에 뛰어든 원태과기(元太科技·Prime View)는 현재 370x470㎜ 라인(FAb1)에서 월 1만8000장을 생산중인데, 내년 2분기 월산 5만장 규모의 500x650㎜를 구축, 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산요전기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는 신규 업체 통보광전(統寶光電·Toppoly)도 620x750㎜ 라인(Fab1)을 내년 2분기중 구축, 소형 패널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2004년 1분기까지 730x920㎜ 라인(Fab2)을 구축, 12.1인치 이상의 대형 패널 생산도 추진할 방침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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