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인터넷전화 시범서비스를 진행중인 가운데 국내 최대 무역·수출부문 공기관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표 오영교)도 인터넷전화 도입을 전격 추진하고 있어 기업용 인터넷전화서비스가 전면적인 대중화에 돌입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9일 KOTRA 정보시스템운영팀 관계자는 “한국통신-애니유저넷 컨소시엄, 엠터치를 비롯해 5개 업체로부터 인터넷전화서비스 제공 제안서를 받아 10일 내부규정에 따라 제안서 심사를 거친 후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전화 시범서비스는 일단 KOTRA 본사에 우선 적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KOTRA 내 인터넷전화 실제 활용은 이르면 다음주중, 늦어도 연내에는 실현될 전망이다.
KOTRA가 인터넷전화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일부 정부산하 부처나 기관 등의 부서차원에 인터넷전화가 적용된 적은 있었지만 거대 공기관이고 공식적인 사업자 선정을 통해서는 처음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특히 인터넷전화 활용이 공기업은 물론 정부투자 공공기관으로 전면 확대되는 계기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특히 한국전력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시범서비스 결과에 따라 KOTRA가 운영중인 전세계 79개국 101개 무역관과 한국내 11개 지방무역관으로 인터넷전화 활용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국내 인터넷전화산업의 세계화 및 해외시장 진출도 기대된다.
이런 점에서 제안서를 접수한 5개 인터넷전화사업자의 사업권 획득 쟁탈전과 물밑 신경전도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
사업권 레이스에 나선 한 업체 관계자는 “사업규모 측면에서 KOTRA건은 개별업체에 참으로 중차대한 의미를 가진 것”이라며 “개별업체의 성장은 물론 산업 전체에 미치는 반향 등을 고려할 때 꼭 따내야 할 사업으로 여기고 있다”며 초조한 입장을 토로했다.
최근 2, 3개월동안 폭발적 시장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기업용 인터넷전화시장은 KOTRA 사업권결정에 따라 또 한번의 격랑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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