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 커뮤니티>475넷

 ‘40대는 다 모여라.’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40대만을 위한 커뮤니티가 활기를 띠고 있다. 40대 클럽을 표방한 ‘475넷(http://www.people475.com)’은 오픈한 지 불과 1년만에 6만여명의 회원이 활동할 정도로 인기다. 클럽 이름 475넷에서 ‘475’는 40대로, 70년대에 대학교나 청춘 시절을 보냈고 50년대 태어난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며 ‘넷(Net)’은 인터넷에서 따온 말이다.

 475넷은 20·30대를 위한 커뮤니티에 비해 화려하지도 요란하지도 않지만 40대만이 갖고 있는 추억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이 클럽은 자녀교육문제, 직장에서 겪는 갈등을 서로 토로하면서 지친 일상을 달래기 위한 쉼터이자 취미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는 생활의 활력소다.

 475넷은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와 연계해 40대 전용카페 ‘475넷가’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옆에 오픈했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까페답게 넷가의 각 테이블 위에는 인터넷을 무료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제공된다.

 70∼80년대의 아련한 추억을 살리기 위해 ‘DJ박스’도 까페 내부에 마련됐다. DJ박스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까페 안의 컴퓨터와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사연이나 신청곡 접수가 가능하다. 전국 475세대가 실시간 참여할 수 있는 셈이다.

 또 자신의 끼와 장기를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라이브 무대’ 코너도 마련됐다. 카페에서 열리는 콘서트와 이벤트를 인터넷으로 방영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와 방송장비 팀까지 갖춰 놓은 상태다.

 대표시솝격인 이만동 사장은 “하루평균 120여만 페이지 뷰를 기록할 정도로 호응이 좋아 오프라인카페까지 만들게 됐다”며 “40대가 지나간 그들의 문화를 떠올리고 지금의 인터넷문화까지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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