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PP 수익 대폭감소

 신·구 케이블TV방송국(SO)들의 경쟁으로 인해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업자(PP)들이 정상적으로 프로그램 사용료를 받지 못하는 등 수입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 SO와 전환 SO에 모두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는 PP들은 최근 2∼3개월 동안 전환 SO로부터 프로그램 사용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다 10월부터는 기존 SO들로부터도 기본형 수신료를 받지 못해 수입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PP들은 지난 9월 SO로부터 36억4000만원의 프로그램 사용료를 받았으나 10월에는 이보다 30% 줄어든 25억4000만원을 받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환SO가 등장한 지역에서 기존 SO들이 PP들에게 20여만 가구분에 대한 기본형 채널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차 SO들은 이에 대해 “PP들이 당초 전환 SO와 비정상적인 계약을 체결한 결과 저가형 상품으로 가입자가 4만∼5만명 가량 이탈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하루 수백명의 가입자가 빠져나가는 기존 SO로서는 PP에 프로그램사용료를 주지 않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PP업계에서는 “신구 SO의 저가형 상품 공급 및 프로그램 사용료 미지급으로 결국 PP들의 상황만 점점 악화되고 있다”며 “내년도 개별 계약 이전에 PP와 SO간 합리적인 계약을 위한 기본 틀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PP들은 내년 개별계약을 앞두고 신구 SO의 눈치를 보느라 이같은 수신료 미지급에 대해 직접적으로 반발하지 못하는 등 속앓이를 하고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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