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업체들이 수요 확대를 위한 오프라인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액토즈소프트·판타그램인터랙티브·제이씨엔터테인먼트·위메이드 등 게임 개발업체들이 온라인 게임의 설치소프트웨어와 정액이용권 등을 패키지 상품으로 만들어 출시하는 등 오프라인 마게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온라인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잠재 수요층을 공략하기 위한 시도로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PC방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일반 사용자의 수요를 늘리기 위해 기존 온라인 게임 사용료보다 저렴한 이용권을 제공,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대표 정상원)은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 서비스 5주년 기념으로 특별 패키지 상품을 개발, 게임 배급업체인 오케이인터랙티브(대표 유준열)를 통한 판매에 나섰다.
게임 설치프로그램과 100시간 무료이용권 등이 포함된 이 패키지는 출시 2주만에 1만장이 모두 팔리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초도물량이 모두 소진됨에 따라 이번주 초 1만장을 추가로 판매키로 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는 온라인 게임 ‘레드문’의 저가형 패키지 상품을 오는 21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패키지 상품에는 기존 온라인 게임 이용료보다 절반 가량 싼 1만5000원의 쿠퐁이 포함돼 있다.
판타그램(대표 이상윤)은 이달 말 오픈 베타서비스를 시작하는 온라인 게임 ‘샤이닝로어’의 패키지 상품을 내년 3월께 선보일 계획이다.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는 넥슨과 공동 개발 중인 온라인 게임 ‘테일즈위버’의 패키지 상품을 추진 중이며 액토즈소프트(대표 이종현)는 현재 상용 서비스중인 ‘천년’과 ‘미르의 전설2’의 사용자 확대를 위해 패키지 상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태울, 위메이드 등도 패키지 상품을 출시키로 하고 게임 유통업체들과 협의중이다.
판타그램의 이상윤 사장은 “현재 온라인 게임의 패키지는 고객 유치 차원에서 한시적인 이벤트 상품 형태로 기획되고 있으나 앞으로 서비스될 신작 게임의 경우 상용 서비스와 동시에 게임 CD를 패키지로 판매하는 것이 일반화될 것”이라며 “향후 온라인 게임 배급에 있어 온·오프라인의 영역 파괴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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