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협상팀은 6일부터 하이닉스 공장 실사에 들어가 오는 11일께 출국할 것으로 알려져 두 회사의 최종 합의 시점도 한결 앞당겨질 것으로 관측됐다. 또 중국과 국내 반도체 설계업체들이 추진하는 하이닉스의 일부 생산라인 인수는 이번 마이크론과 하이닉스 협상의 대상이 된 생산라인과 겹치지 않아 별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론 협상팀 관계자들은 6일과 7일 각각 이천과 청주공장을 방문해 실사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이들은 현재 머무르고 있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11일 체크아웃해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일정대로라면 마이크론 협상팀은 주말 또는 10일께 마무리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공장 실사작업이 이틀에 불과한 것과 관련, 마이크론이 전면적인 합병보다는 지분교환을 통한 사실상의 경영권 확보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와는 별도로 하이닉스는 이천의 일부 라인과 구미 라인은 각각 중국 협상단과 국내 반도체 설계업체들과의 매각협상을 진행중이다.
하이닉스의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중국 협상팀이 들어와 이천·청주공장을 실사했으며 이천의 일부 라인에 관심을 표명, 이를 두고 협상을 지속중”이라며 “이는 마이크론과의 협상과는 별도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또 구미라인의 인수협상을 벌이는 아라리온의 정자춘 사장은 “마이크론과의 협상과는 별개로 구미 라인 매각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구조조정특별위원회 관계자로부터 최근 전해받았다”면서 “마이크론의 협상단이 되돌아가면 다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6일 오전 마이크론 협상팀의 재무·법률·금융 관계자들이 하이닉스 서울 사옥을 방문, 하이닉스 협상팀 관계자들과 추가 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지분교환에 대한 막바지 실무를 논의했다.
하이닉스 구조조정특위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협상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마이크론 협상팀은 일주일 정도 머무를 예정으로 안다”면서 “이들은 이번에 제안하러 온 것이 아니라 본사에 보고할 최종안을 만들기 위해 왔다”고 말해 이번 협상이 시작이라기보다는 끝내기 수순일 가능성을 내비쳤다.
<반도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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