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가전업계 웹페이지가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 웹 순위분석 업체들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가전업체의 웹사이트 방문수를 분석한 결과 국내가전업체에 비해 수입가전업체들의 방문자가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웹 순위 분석업체인 랭키닷컴(http://www.rankey.com)이 최근 12주간 회원 5만명을 대상으로 가전제조업체 웹사이트 방문자수를 조사한 결과 소니코리아를 제외한 주요 수입가전업체의 웹사이트가 국내업체에 비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가전제조분야 37개 사이트 가운데 방문자수는 삼성전자(http://www.sec.co.kr)와 LG전자(http://www.lge.co.kr)가 방문횟수 점유율 53.76%, 16.4%를 보이며 1, 2위를 기록했으며 소니코리아(http://www.sony.co.kr) 5.32% 3위, 대우전자(http://www.dwe.co.kr)가 2.92%로 4위를 차지했다. 반면 샤프전자(http://www.sharp-korea.co.kr) 0.8% 15위, 필립스코리아(http://www.philips.co.kr) 0.76% 17위, 나쇼날파나소닉코리아(http://www.panasonic.co.kr) 0.54% 20위 순으로 국내 가전업체에 비해 방문자가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웹사이트 순위업체인 랭크서브(http://www.rankserv.com)에서도 최근 국내외 주요 전자·정보통신업체들의 방문율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44.3%로 1위, LG전자가 2.44%로 7위를 차지했다. 반면 샤프전자는 방문율 1.66%로 10위, 소니코리아가 방문율 1.54%로 11위를 이었다. 필립스코리아는 방문율 순위에서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순위가 높은 삼성전자, LG전자의 경우 접속속도가 비교적 빠르고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반면 순위가 낮은 샤프전자, 필립스코리아, 나쇼날파나소닉코리아의 경우 접속속도가 느리며 웹사이트 구성이 복잡하고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대부분 한두 단계에서 쉽게 제품에 대한 소개를 찾아갈 수 있는 반면 필립스코리아는 개별 제품에 대한 정보를 찾는 데 6, 7단계를 거쳐야 했으며 구매를 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도 뒤따랐다. 이밖에 샤프전자는 평균 접속속도가 한계속도인 8초에 가까운 7.92초로 느리며 나쇼날파나소닉코리아는 제품 소개보다 CS 부분 소개에 치중돼 제품 사용자의 방문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랭키닷컴 관계자는 “수입가전업체가 아직은 웹사이트에 대해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웹사이트 방문자가 적다는 것은 해당업체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것이므로 웹사이트의 운영 및 개선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반도체 R&D 주52시간 예외…특별연장근로제로 '우회'
-
2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LS-엘앤에프 JV, 새만금 전구체 공장 본격 구축…5월 시운전 돌입
-
5
“1000큐비트 양자컴 개발…2035년 양자 경제 선도국 도약” 양자전략위 출범
-
6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7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8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9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10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