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KOTRA(대표 오영교)는 자사 인터넷무역 전문 사이트인 ‘실크로드21(http//www.silkroad21.com)’ 등을 통해 수출성약에 성공한 우수 전자무역 활용 업체를 선정, 시상했다. 본지 12월 5일자 2면 참조
이번 시상에서 영예의 1등을 차지한 김흥조 대흥화성 사장<사진>은 “실크로드21이나 코보(http://www.kobo.org)는 KOTRA 해외무역관에서 직접 오퍼를 게재하는 등 성약에 직결되는 양질의 오퍼와 신뢰할 만한 바이어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사장은 이란 바이어의 얼굴 한번 보지 않고 약 20일간 온라인상담 끝에 15만달러 상당의 부엌가구를 수출, 1등의 영광을 차지했다.
김 사장은 “전형적인 중소제조업체이고 회사도 지방(부산)에 있어 신규바이어 발굴은 엄두도 못낸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전자무역 활용으로 이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원 내에 위치한 벤처기업인 카오스(대표 윤동현)는 9만2000달러 어치의 디지털 음주측정기를 인터넷을 통해 폴란드, 독일, 러시아 등지에 수출해 2등상을 차지했다. 이 회사 우동하 부장은 “20년 전 처음 무역업을 시작할 때 400만원에 구입한 텔렉스기는 전송비용과 시차 때문에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헐값에 처분한 경험이 있다”며 “그에 비해 인터넷은 시공을 초월해 바이어와 접촉할 수 있고 무엇보다 통신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이 중소 무역업체에는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오영교 KOTRA 사장은 “성약사례 공개 자체가 용기를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일임에도 선뜻 참여해준 업체에 감사한다”며 “내년에는 실크로드21에 바이어와의 영상인터뷰 시스템 등을 본격 도입, 전자무역을 통한 수출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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