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업체들이 DVD사업에 속속 참여하고 있어 이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니버설코리아가 DVD사업에 참여한 데 이어 중견 프로테이프제작사인 베어엔터테인먼트,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 우성시네마 등이 DVD사업에 새로 참여키로 했다.
또 케이디미디어, 프리미어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DVD 생산 업체까지 이 시장에 가세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에는 DVD제작사가 30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황=영화 메이저인 CJ엔터테인먼트·강제규필름 등과 잇단 비디오 수급 계약 체결한 베어엔터테인먼트(대표 허대영)는 다음해 1월 ‘조폭마누라’를 DVD로 선보이면서 DVD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대표 전호진)는 1월에 ‘터뷸런스3’ ‘진저스냅’ ‘스파이더’의 DVD 출시를 시작으로 ‘더홀’ ‘왕의 춤’ ‘라이방’ ‘머스킷 티어’ 등 최신 흥행개봉작을 추가로 내놓기로 했다.
이 회사는 또 LG홈 비디오의 DVD 출시를 대행해 자사브랜드와 별도로 ‘LG DVD’ 브랜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성시네마(대표 이장혁)도 1월 중순께 ‘레인디어 게임’ ‘무서운 영화’ DVD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설립된 유니버설코리아(대표 김창곤)는 내년 상반기 중 ‘한니발’ ‘그런치’ 등 개봉작 중심의 DVD 출시를 시작으로 DVD사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시장경쟁 가열=이제 DVD시장은 춘추전국시대에 들어서게 됐다. 직배사와 전문 DVD제작사가 주도해온 DVD시장은 관망자세를 유지하던 중견 프로테이프제작사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3파전의 양상을 띠게 됐다. 여기에 케이디미디어와 프리미어엔터테인먼트도 상반기 작품출시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DVD출시작이 프로테이프 출시작보다 많은 직배사들이 이 시장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어 시장주도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 질 전망이다.
◇파급효과=우선 DVD사업 참여 업체가 크게 늘어나면서 시장기반이 확산될 전망이다. 다양한 작품이 DVD로 제작됨에 따라 소비자들도 작품을 접할 기회가 늘어나고 가격인하도 기대된다.
그러나 시장규모 및 성장 속도에 비해 진출업체가 지나치게 많기 때문에 어느정도 진통도 예상된다. DVD제작사 한 관계자는 “업계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DVD업계가 한차례 구조조정이 일거나 덤핑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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