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심각한 마찰을 빚어왔던 기존 케이블TV방송국(SO)과 전환SO의 관계가 상호협력 관계로 빠르게 전환될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케이블TV SO협의회(회장 유재홍)는 오는 10일 오전 11시 조선호텔에서 신·구 SO 사장단 모임을 갖고 사업자간 협력 및 SO업계 발전 방안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신·구 SO가 공식적인 상견례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를 계기로 전환 SO들의 SO협의회 가입도 급진전될 전망이다.
당초 전환 SO들은 기존 SO와의 경쟁 관계 등을 고려해 별도 협의회 구성을 고려해왔으나 위성방송의 등장으로 인한 상호 협력이 절실해지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와 함께 그동안 저가 채널묶음 상품 제공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신·구 SO간의 공생 방안 모색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협의회에 정식가입한 전환 SO는 관악유선·강서유선·남부미디어넷·서대문케이블·대구민스 등 5개에 그치고 있지만 이 모임을 계기로 협회내 통합이 조기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환SO협의회 배재탁 사무처장은 “그동안 전환 SO들이 꾸준히 요구해왔던 신·구 SO간 공식 상견례가 성사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라며 “아직 SO협의회에 가입하지 않은 나머지 사업자들도 이달 중으로 모두 가입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SO협의회는 전환 SO들의 협의회 가입이 매듭지어지는 대로 현재 8명인 협회 이사회를 확대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할 계획이다.
SO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모임은 전환SO의 협의회 가입을 통한 SO 업계의 협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현재 전환 SO 승인에 대해 방송위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헌법소원의 조기 종결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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