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고정>SBS `류시원 황현정의 나우`

 연예정보 프로그램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라!  

 연예인들의 시시콜콜한 사생활을 파헤치는 기존 연예정보 프로그램의 틀을 벗어나 교양과 재미를 결합시킨 새로운 형식의 정보쇼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SBS가 최근 첫방송을 시작한 ‘류시원 황현정의 나우’(화 밤 11시 5분)가 그것. 뉴스 앵커에서 본격적인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선 황현정이 만능 연예인 류시원과 호흡을 맞춘다는 점부터 신선하다.  

 비디오저널리스트(VJ)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연예인이 아닌 그 주변 인물들의 생활을 심층적으로 보여주는 ‘나우 핫’은 이 프로그램의 주요 코너다. 첫방송에서 최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탤런트 황수정의 아버지를 찾아간 VJ는 앞으로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인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찾아갈 준비가 돼 있다.  

 ‘스타 나우’ 코너는 스타들의 단골집을 찾아가 연예인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엿보는 시간. 이승연·김남주·김혜수·황신혜 등 국내 최고 톱스타들의 단골 미용실을 찾아가 개인별 매력 살리기 비법도 공개한다. 화려한 조명 뒤에 가려진 연예인들의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스타들은 어떻게 돈을 쓸까. ‘스타의 경제학’ 코너에서는 가수 엄정화와 드라마 ‘여인천하’ 출연진들의 주머니 경제를 분석해본다.  

 ‘월드컵 이구동성 MC대결’은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해 곁들여진 코너로 MC인 류시원·황현정이 월드컵에 관련된 재미있는 상식 퀴즈를 편안하게 풀어본다.  

 강병규·임창정·유승준·지성 등이 출연하는 ‘나우 스페셜’에서는 남성 연예인들의 재치를 시험해본다. 엉뚱한 질문에 대한 출연자들의 답변에서 그들의 유머 감각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참신한 진행자와 독특한 코너들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이 정형화된 연예정보 프로그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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