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전자산업 경기전망 세미나>가전

◆LG전자 문덕식 상무

 내년 세계 가전시장은 기존 아날로그 제품에서 디지털 제품으로의 대체가 가속화되면서 신규 수요가 급속히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홈 네트워크 기술을 반영한 신제품의 경쟁적인 출시와 디지털 가전의 표준·특허 확보 등 디지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선진 업체들간 경합이 치열해져 세계시장 경쟁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우리나라 가전산업 수출은 세계경제가 내년 2분기 이후 완만하게 회복함에 따라 올해 대비 8.7% 증가하면서 침체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별 수출전망을 보면 TV의 경우 기존 아날로그 제품은 중국업체의 세계 진출, 판가 하락 등으로 수출감소가 예상되나 평면TV, LCD TV, PDP TV 등 뉴 디스플레이 프로덕트(NDP)제품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은 선진시장에서의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VCR는 DVD플레이어 시장으로 대체됨에 따라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DVD플레이어는 신제품 개발 및 성능 향상 등으로 급신장이 예상된다. 에어컨은 올해 북미·유럽지역의 저온 현상 및 경기침체로 수요가 감소하였으나 내년에는 세계경기의 회복과 중국시장의 확대로 안정적인 신장이 기대된다.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은 중국업체와의 경쟁 속에 고전이 예상되나 신규시장의 개척 및 제품 고급화를 통해 소폭의 신장세가 전망된다.

 가전 내수시장은 전반적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디지털방송과 월드컵 특수 등으로 디지털 관련 제품의 성장이 예상된다. 내년 가전제품 총 수요는 올해대비 5.5% 신장한 6조9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제품별로 보면 TV는 월드컵 특수로 대화면 디지털TV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VCR의 수요는 감소하고 대체 제품인 DVD플레이어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냉장고는 양문여닫이방식의 대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탁기는 총 수요 정체상태로 신장세의 둔화가 예상되나 드럼세탁기의 대체 수요는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에어컨은 올해 기상요인과 경쟁과열로 인한 특수수요를 감안할 때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