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겨울 성수철을 맞아 해외 대작 PC 게임의 한글판을 잇따라 기획해 선보이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일 써니YNK·인포그램코리아·한빛소프트 등 주요 게임업체는 스론오브다크니스, 코만도스2, 문명3 등 지난 가을 영문 버전으로 선보인 작품들이 인기를 모으자 이들 작품을 중심으로 한 한글 버전 발표를 서두르고 있다.
업계는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이들 작품이 한글 버전으로 전환, 선보일 경우 언어 장벽 때문에 공략하지 못했던 일반 사용자의 수요까지 크게 잠식하는 등 해외 대작 게임의 인기몰이가 다시한번 재현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겨울 성수철을 앞두고 있는 국내 공급사들이 한글판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마케팅을 추진 중에 있어 판매시장은 해외 대작 게임에 의한 판세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써니YNK(대표 윤영석)는 액션 롤플레잉 게임 ‘스론오브다크니스’ 틴 버전을 한글판으로 제작, 빠르면 금주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출시한 영문판이 3만장 정도 팔린 것을 감안해 한글판의 초도물량을 3만장 이상으로 올려 잡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인포그램코리아(대표 김이근)는 이달 초 영문 한정판으로 발매한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문명3’의 재고가 모두 소진됨에 따라 다음달 말 한글판 2만장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데스퍼라도스’와 1인칭 액션 게임 ‘오퍼레이션 플래쉬 포인트’의 한글판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쌍용에서 최근 분사한 G&C인터랙티브(대표 이승우)는 지난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코만도스2’의 한글판을 출시하고 게임리그전을 개최하는 등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도 최근 출시한 3D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엠파이어어스’의 한글 패치를 이달 말 무료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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