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AX 2001]PC·온라인 게임관(1)

◆PC·온라인관 출품동향

 ‘차기작 데뷔무대’.

 국내 50개 업체가 참가하는 PC·온라인관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차기작이 대거 출품돼 관람객의 평가를 기다린다. 현재 개발중이거나 개발을 거의 끝낸 작품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화려한 ‘데뷔전’을 치르는 셈이다.

 출품작은 모두 140여편에 달하며 최근 온라인 게임업체가 급증한 추세를 반영하듯 출품작 80% 이상이 온라인 게임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PC게임 개발에 주력해온 업체들도 온라인 게임을 잇따라 공개, 대대적인 홍보전에 나선다.

  PC게임의 경우 국산 대작 게임과 아동용 게임이 다수 소개되며 작품수는 많지 않아도 모바일 게임과 비디오 콘솔게임도 각각 출품될 예정이다.

 PC게임업체로는 국산 대작 롤플레잉 게임 ‘마그나카르타’를 선보이는 소프트맥스가 단연 돋보인다. 이 회사는 30개 부스를 연결한 대형 전시공간으로 마련하고 ‘마그나카르타’ 홍보에 열을 올릴 방침이다.

 또 최근 대대적인 프로젝트 투자를 통해 PC게임 판권을 대거 확보한 한빛소프트는 신작 PC게임 4종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 공개한다.

 게임배급업체인 판타그램인터랙티브와 위자드소프트는 PC게임뿐 아니라 온라인 게임도 각각 선보여 자사의 멀티플랫폼 전략을 과시할 방침이다. 특히 판타그램은 해외 서드파티 업체들이 개발중인 X박스용 비디오 콘솔게임 2종도 출품,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또 국산 휴대형 게임기 ‘GP32’를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게임파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GP32’를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한다. 이 회사는 게임기와 함께 GP32용 게임SW 11편도 발표할 예정이다.

 온라인 게임업체로는 그라비티가 가장 큰 부스(32개 부스)를 마련, 현재 베타서비스중인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또 게임벤처와 토미스정보통신 등 이미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들은 기존 게임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다.

 이밖에 모바일 게임업체로는 게임빌이 휴대폰용 모바일 게임 3종을 선보이며 청강문화산업대·주성대학교·청주문화산업대 등 게임관련 교육기관도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소프트맥스

 국내 게임개발의 대표주자인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는 이번 전시회에서 PC게임 ‘마그나카르타’와 온라인 게임 ‘테일즈위버’ 등 차기작 2편을 전격 공개한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PC·온라인관에서 두번째로 큰 부스(30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마그나카르타’와 ‘테일즈위버’의 경우 처음으로 시험판을 공개, 일반인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PC게임 ‘마그나카르타’는 소프트맥스의 인기작 ‘창세기전’ 시리즈를 대체할 ‘포스트 창세기전’으로 기획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아왔던 작품이다. 올 겨울 PC게임시장의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이 회사가 처음 선보이는 3차원(3D) 게임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관은 16세기 봉건시대와 근대문명이 충돌하는 혼란스러운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스토리 전개를 역사적인 사실보다 상상에 의한 팬터지에 기반을 둔 것이 특징. 또 액션과 턴 방식이 뒤섞인 ‘카르타시스템’이 처음 등장하며 레벨업이나 경험치, 마법, 필살기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독특한 성장시스템이 적용된다.

 최근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대표 정상원)과 공동 개발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는 ‘테일즈위버’도 관심을 끄는 기대작이다.

 현재 80% 가량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이 작품은 기존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이 전투를 통한 승부욕을 자극하는 것과 달리 스토리와 이야기를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가 서비스중인 게임포털사이트 4리프(http://www.4leaf.co.kr)에서 선보였던 캐릭터가 그대로 등장하며 친근한 2D 그래픽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밖에 이 회사는 무선인터넷포털인 m4리프(htttp:/www.m4leaf.net)와 게임포털사이트 4리프의 콘텐츠 등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일반인이 직접 참가하는 게임대회, 퀴즈쇼, 퍼즐맞추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게임 개발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위자드소프트

 코스닥 등록업체인 위자드소프트(대표 심경주)는 PC게임 7편, 온라인 게임 1편 등 총 8편의 작품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특히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신작 PC게임 5편이 대거 출품돼 이 회사의 내년 주요 라인업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또 이 회사는 상용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온라인 게임 ‘포가튼사가 온라인’의 시험판을 전시부스 곳곳에 설치, 막바지 홍보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주요 PC게임으로는 올해 출시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쥬라기원시전2’와 호러어드벤처 게임 ‘화이트데이’ 등이 있다. 또 신작 PC게임으로 ‘페이트’ ‘베네시온’ ‘딜디아’ 등 롤플레잉 게임 3종과 ‘우리는 챔피언’ ‘지구조난자 마룬’ 등 아동용 게임 2종이 공개된다.

 특히 신작 롤플레잉 게임 3편은 장르는 같지만 각각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어 관람객의 눈길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액션 롤플레잉 게임 ‘페이트’는 롤플레잉 장르지만 배틀넷에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대전이 가능한 작품이다. 또 ‘베네시온’은 ‘페이트’와 마찬가지로 액션 롤플레잉 장르지만 국내 최초로 음성인식 시스템을 도입,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팬터지풍의 롤플레잉 게임 ‘딜디아’는 각기 다른 4개의 테마 스토리로 구성돼 있어 유저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스토리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아동용 게임 2편은 각각 TV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우리는 챔피언’은 미니카 레이싱 게임과 다양한 미니게임으로 구성되며 ‘지구조난자 마룬’은 액션 아케이드 장르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밖에 ‘쥬라기원시전2’와 ‘화이트데이’는 이미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작품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시 한번 일반인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포가튼사가 온라인’은 이달 말 유료로 전환 상용 서비스에 들어가는 작품이다. 이 회사의 첫번째 온라인 게임인 이 작품은 현재 누적회원 60만명, 동시접속자 최대 8000명을 기록하고 있는 인기작이다. 정통 팬터지 롤플레잉 장르를 표방하고 있으며 유저간 커뮤니티 형성도 비교적 잘 된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판타그램인터랙티브

 올해 초 글로벌 배급사로 출범한 판타그램인터랙티브(대표 이상윤)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자회사와 해외 서드파티 업체들이 개발중인 작품을 대거 출품, 글로벌 배급사로서 역량을 과시한다.

 특히 PC·온라인·비디오 콘솔 등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차기작을 선보이는 등 그동안 국내외 비즈니스를 통해 얻은 결실을 한껏 뽐낼 예정이다.

 대표작으로는 PC게임 ‘킹덤언더파이어 골드’를 비롯, 온라인 게임 ‘샤이닝로어’ 등이 있다. 또 해외 서드파티 업체가 제작중인 ‘스트라이던트’ ‘듀얼리티’ ‘듀크뉴캠’ ‘팬텀클래시’ 등 PC 및 콘솔 게임 4편도 공개할 방침이다.

 특히 이들 작품 가운데 대부분은 지난 9월 영국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인 ECTS에서 먼저 공개돼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수준작들이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개발이 거의 완료된 ‘킹덤언더파이어 골드’와 ‘샤이닝로어’의 경우 시험판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고 현재 개발중인 해외 작품의 경우 동영상을 통해 홍보할 방침이다.

 ‘킹덤언더파이어 골드’는 이미 전세계 40만장 이상 팔린 ‘킹덤언더파이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원판보다 그래픽이 보다 화려해지고 밸런스 조정 등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샤이닝로어’는 이 회사가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작품. 3D 롤플레잉 장르인 이 게임은 이번 전시회 공개를 시작으로 오픈 베타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작품은 롤플레잉 장르를 채택하고 있지만 게임속에 미니게임을 삽입하고 커뮤니티 기능을 대폭 강화, 서비스 이전부터 일반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대작이다.

 액션 롤플레잉 게임 ‘듀얼리티’와 3D 액션게임 ‘스트라이던트’는 각각 스페인 및 미국의 자회사가 개발중인 작품이며 PC와 콘솔 게임으로 동시에 제작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일본 겐키소프트웨어가 개발중인 X박스용 콘솔게임 ‘팬텀크래시’, 미국 3D림스가 개발중인 3D 액션 PC게임 ‘듀크뉴캠 포에버’ 등 해외 개발사들로부터 전세계 판권을 얻은 작품들도 공개될 예정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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