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선통신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차이나텔레콤이 최근 남부 선전 지역에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휴대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그 배경을 두고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3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http://www.ft.com)에 따르면 차이나텔레콤은 우리나라 정보통신부에 해당하는 중국 정보산업부(MII)의 허가를 얻지 않은 채 선전 지역에서만 통화할 수 있는 ‘쉬화통(shi hua tong)’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쉬화통 서비스는 이통사업자 숫자를 당분간 현 수준에서 묶어두려는 MII의 정책에 차이나텔레콤이 정면으로 반기를 든 사건이라는 점에서 관련업계는 ‘이를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MII 고위 관계자도 “정부는 이통용 주파수를 배정해 준 적이 없다”며 “허가받지 않은 휴대폰 서비스는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는 쉬화통 서비스가 요금이 차이나모바일이나 차이나유니콤보다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최근 중국인에게 큰 인기를 끌며 가입자수가 빠르게 증가해 벌써 7만명을 돌파한 것만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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