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AX 2001]PC·온라인 게임관(2)

 *한빛소프트

 최근 프로젝트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자사와 서드파티 업체가 개발중인 국산 PC게임 4종을 출품한다.

 자체 개발중인 작품은 아동용 게임인 ‘아스파이어’와 스포츠게임 ‘그라운드 서핑’ 등 2종이다. 또 막고야의 ‘코스믹 블라스트’, 헥스플레스의 ‘보스’ 등 최근 프로젝트 투자를 단행한 국산 게임 2종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략 액션 아케이드 장르인 ‘아스파이어’는 한빛소프트가 자체 개발하는 첫 PC게임으로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다. 인간이 되기를 열망하는 개, 새, 쥐 등 동물캐릭터가 펼치는 모험담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2D와 3D가 뒤섞인 그래픽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또 ‘그라운드 서핑’은 인라인 스케이팅을 소재로 한 스포츠게임으로 배경 및 캐릭터가 풀 3D로 제작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서드파티 업체가 제작중인 ‘코스믹 블라스트’와 ‘보스’는 두 작품 모두 3D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보스’가 이탈리아 마피아의 세계를 그렸다면 ‘코스믹 블라스트’는 미래 우주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다.

 

 *그라비티

 그라비티(대표 김학규)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업체 가운데 하나다. 최근 오픈 베타서비스에 돌입한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홍보를 위해 PC·온라인관에서 가장 규모가 큰 부스(32부스)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대규모 부스를 온통 ‘라그나로크’ 홍보물로 도배하는 한편 곳곳에 ‘라그나로크’ 시험판을 마련,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인다는 전략이다.

 ‘라그나로크’는 지난달 초 오픈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신작 온라인게임이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게임은 귀여운 캐릭터와 깔끔한 그래픽으로 청소년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서비스 한달 만에 동시접속자수가 최대 2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3D 배경과 2D 캐릭터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게임은 3차원 사운드를 채택하고 360도 시점변화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D 그래픽이 곳곳에 사용됐지만 마치 3차원 게임 같은 효과를 자아내고 있다.

 또 보통 롤플레잉 게임이 8등신의 실제 같은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4등신의 동화 같은 캐릭터를 사용, 청소년 게임의 전형을 만들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게임벤처

 온라인게임 서비스업체인 게임벤처(대표 윤석호)는 ‘포트리스2블루V.500’과 ‘서치아이온라인’ 등 인기 온라인게임 2편을 출품하고 대대적인 홍보 이벤트를 마련한다.

 특히 ‘포트리스2블루V.500’는 포트리스2블루의 최신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온라인 슈팅게임의 대명사로 꼽히는 ‘포트리스’는 현재 누적회원 1100만명, 동시접속자수 최대 14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V.500’버전에서는 새로운 스테이지가 대거 추가되고 게임 모드도 보다 다양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틀린 그림찾기 게임으로 유명한 ‘서치아이’ 역시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온라인게임이다. 주어진 시간내에 틀린 그림을 찾아내는 이 게임은 쉬운 조작방법으로 특히 어린이와 여성에게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전시기간 게임 체험판을 마련해 관람객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여성 4인조의 댄스공연 등도 기획중이다. 또 즉석 게임대회, 퀴즈쇼, 캐리커처 이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게임파크

 게임파크(대표 정대욱)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32비트 휴대형 게임기 ‘GP32’와 이 게임기용 게임SW 11편을 출품한다.

 ‘GP32’는 독자적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SW를 교체해가며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휴대형 게임기다.

 이 게임기는 출시되자마자 일본 닌텐도의 인기 게임기 ‘게임보이어드밴스’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라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게임보이어드밴스(2.9인치)보다 큰 3.5인치 화면에 6만5536컬러를 제공하고 있으며 라디오 주파수를 이용해 무선으로 10m거리에서 4명까지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 휴대폰에 연결해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고 MP3플레이어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게임기와 함께 선보일 ‘GP32’용 게임으로는 ‘리틀위자드’ ‘랠리팝’ 등 게임파크가 직접 개발한 작품 4종과 ‘김치맨’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R’ 등 국내 서드파티 업체들이 개발중인 작품 7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게임기와 SW를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반인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 홍보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게임빌

 모바일 게임업체인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이번 전시회에서 ‘라스트워리어’ ‘핸디몬스터’ ‘사무라이전설’ 등 휴대폰용 모바일게임 3종을 선보인다.

 특히 이 회사는 시연회 공간을 별도로 마련, 관람객이 모바일게임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라스트워리어’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모바일 자바 롤플레잉 게임이다.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한 이 게임은 모바일게임의 파일 사이즈가 작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작 에피소드 형식으로 개발됐다. 총 10부작 가운데 현재 에피소드 3편까지 개발돼 서비스중이다. 기존의 일회성 게임과 달리 게임 종료시 유저 레벨 및 아이템 등의 정보를 서버에 저장해 다음 게임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모바일 타자 격투게임인 ‘핸디몬스터’는 독특한 게임 장르와 함께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인기를 모으는 작품이다. 최대 8명까지 팀플레이가 가능하며 타자를 치는 속도에 비례해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

 ‘사무라이전설’은 총 9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돼 있으며 자바게임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역동적인 화면과 전투를 재현한 대작 게임이다.

 

 *토미스정보통신

 토미스정보통신(대표 진영돈)는 온라인게임 ‘조선협객전(http://chosun.tomis.co.kr)’을 선보인다.

 지난 97년부터 상용 서비스되고 있는 이 게임은 누적회원 160만명에 동시접속자 최대 6000명을 기록하는 이 회사의 대표작이다. 임진왜란 전후를 시대적 배경으로 일본정벌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수준높은 완성도로 문화부와 전자신문이 시상하는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최근 이 작품의 후속작인 ‘신조선협객전’의 예고편격인 조선협객전 3.1버전을 공개, 일반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게임 이외에 ‘모바일 조선협객전’ ‘둘리 유무선 연동 게임’ 등 모바일게임 2종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유선게임보다 쉬운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는 ‘모바일 조선협객전’은 경험치·레벨·아이템 등을 서버에 저장하면 유선게임인 ‘조선협객전’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어드벤처 롤플레잉 게임인 ‘둘리’ 역시 유선게임과 연동되는 방식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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