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만 있으면 이젠 음료 `척척`

 자동판매기 앞에서 동전과 1000원짜리 지폐가 없어서 쩔쩔 매곤 하던 기억도 곧 추억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미국 MSNBC(http://www.msnbc.com) 방송은 휴대폰으로 콜라와 펀치, 소다수 등 각종 음료수를 사먹을 수 있는 자동판매기<사진>가 세계 최초로 미국 캔자스시티에 있는 한 월마트 슈퍼마켓에 등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코카콜라(코크)와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펩시콜라가 홍보용으로 시험 운영하는 이 자동판매기는 우선 휴대폰 가입자의 음성을 인식하는 소프트웨어를 내장, 주문 받은 제품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척척 골라 주는 것만으로도 소비자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자동판매기는 또 가입자가 휴대폰을 여는 순간 그가 누구인지 인식하기 때문에 가입자는 번거롭게 자동판매기의 전화번호를 누르지 않고도 음료수 이름을 직접 말하거나 (그것도 귀찮으면) 그 번호를 누르기만 하면 원하는 음료수가 쏟아지기 때문에 자동판매기는 단순한 호기심의 차원을 넘어 편의성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펩시콜라 측은 우선 올해 말까지 미주리와 샌프란시스코 등에 약 100대의 자동판매기를 선치,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본 후 곧 이를 미국 전역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MSNBC 방송은 전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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