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게임업체들이 수출전선에서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개가를 올리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가엔터프라이즈·이오리스·지씨텍 등 주요 아케이드 게임개발사들은 최근 미국·일본 업체 등과 잇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들의 수주금액 총액이 무려 425억원에 이른다는 점에서 아케이드 게임업계의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업계는 국내 아케이드 게임 개발력이 급진전되고 있는데다 가격대비 성능에 있어 일본산 제품을 압도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수출시장에 일대 변화가 일 것으로 기대했다.
메가엔터프라이즈(대표 이상민)는 세계적인 아케이드 게임 유통사인 일본의 브렛자소프트와 계약을 맺고 총 210억원에 이르는 ‘메탈슬러그4’를 공급키로 했다. 이 회사의 이상민 사장은 “브렛자와 3만카피에 달하는 ‘메탈슬러그4’를 공급키로 합의했다”면서 “이번에 체결한 수출 규모는 업계에서는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 5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완성한 ‘메탈슬러그4’는 주인공이 보물을 찾아 나서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이오리스(대표 전주영)도 130억원 규모에 이르는 수출계약을 브렛자소프트와 체결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작품은 ‘킹오브파이터(KOF)2001’로 첫 선적물량은 2만5000카피이며 추가로 1만5000카피를 더 공급하게 된다고 이오리스측은 밝혔다.
지씨텍(대표 이정학)은 미국 싱코와 체감형 격투게임기 ‘바운티 헌터’ 12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의 이정학 사장은 “이를 계기로 중남미시장 진출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밝히고 “수출 상담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올해 설정한 수출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이들 유통사들이 국내 게임개발사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보여진다”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세계 아케이드 게임시장은 일본업체 중심에서 한·일 업체 중심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며 “국내 아케이드 게임업체들의 해외시장에서의 선전을 크게 평가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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