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6.3% 감소하면서 9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지만 테러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대미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감소율은 10월의 -20.1%에 비해 다소 둔화됐다.
그러나 미국 이외의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은 회복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본격적인 수출회복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윈도XP 출시로 지난 9월 전월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던 반도체·컴퓨터 수출이 기대와 달리 11월 다시 침체로 돌아서면서 수출시장 전망을 어둡게 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11월중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수출은 125억4200만달러(통관기준)로 지난해 같은 달의 149억8900만달러에 비해 16.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11억8000만달러, 34% 증가)·가전제품(6억달러, 2% 증가)·자동차(12억8000만달러, 1% 증가)는 호조를 보인 반면 반도체(10억4000만달러, 52% 감소), 컴퓨터(9억8000만달러, 24% 감소), 철강(5억3000만달러, 13% 감소) 등은 부진을 나타냈다.
수입은 115억7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1억6000만달러에 비해 18.3%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9억67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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