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이 올해 처음으로 액면가(5000원)를 돌파할 수 있을까.
30일 하나로통신은 전날보다 220원(5.14%) 오른 450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9월 1900원대에서 저점을 형성한 후 2개월여만에 저점대비 150% 가량의 주가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조만간 액면가 회복은 물론 연중최고가 경신(5050원)도 가능할 전망이다.
하나로통신의 주가상승에는 최근 외국인의 매수가 한 몫을 했다. 외국인은 30일 44만5000주를 넘게 매수한 것을 비롯해 한주동안 170만주 가량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최근 상승폭이 컸던 SK텔레콤 등 대형 통신서비스주를 팔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통신서비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드림라인 지분인수로 초고속인터넷시장의 2강으로 자리매김한 하나로통신이 본격적으로 수익창출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상용 굿모닝증권 연구원은 “하나로통신이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포화에도 불구하고 가입자수를 늘리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 2분기쯤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한 미디어업체와 자본투자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도 강세의 배경이다. 지난주 하나로통신은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해외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벌인 투자설명회(IR)에서 미국의 한 미디어업체와 자본투자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단기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최근 주가상승폭이 큰 데다 재료들도 약발을 잃어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정승교 LG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로통신이 아직까지 적자기업이라는 점이 고비때마다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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