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재단, 대한산업기술지원단과 업무 협약

 기업 현장의 기술 수요를 파악해 대학의 전문연구인력을 적기에 연계해주는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한국산업기술재단은 30일 공과대학 교수들의 연합체인 대학산업기술지원단(UNITEF)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학의 전문가 인력풀을 체계적으로 기업에 공급하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양기관은 이 협약을 통해 UNITEF가 전문가 인력풀을 제공하고 재단이 사업 기획과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면서 시너지효과를 제고할 수 있는 기술진흥사업을 발굴해 공동추진키로 했다.

 UNITEF는 지난 96년 9월 전국 공과대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브레인풀로, 현재 2000여명의 교수가 회원으로 가입해 중소기업의 애로기술 지원, 대학 보유기술 이전 및 특허지원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재단은 이에 앞서 지난 19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최홍건)와 ‘업무협력협약’을 체결하고 산업연구인력 교류, 기술이전 지원 활동, 원격기술교육시스템 구축, 고급기술인력 장학지원, 산업기술정책 및 연구개발사업,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 세미나·포럼 등을 공동추진키로 한 바 있다.

 조환익 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은 “중소기업체 연구인력이 태부족인 데다 수급체제에도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재단은 관련 기관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산업 현장과 연구인력의 거리를 좁히는 체계적인 산·학·연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산업기술재단은 지난 3월 전경련·대한상의 등 민간단체와 기업들이 공동출연해 설립한 비영리법인으로 정부나 민간기업이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영역의 기술혁신 활동을 수행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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