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이 대학생 사용자들을 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대학가 원룸이나 하숙집의 우편함은 일주일이 멀다하고 초고속 인터넷 업체들의 광고지가 새롭게 꽂혀지는가 하면 담벼락이나 전봇대 등은 전단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국내 초고속 인터넷 시장이 포화상태에 진입하면서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대학 자취생이나 하숙생들을 한 명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자들은 대학생 고객 수준에 맞춰 이미 회선당 공급가격이 올해 상반기에 비해 1만원 정도 낮아졌고 회선 청약에 따른 이벤트도 대폭 확대 실시하고 있다.
요즘에는 가입·설치비는 무료로 전환되고 업체에 따라 모뎀임대료와 랜카드까지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또 헤드세트나 마우스, 게임 CD 등을 경품으로 지급하고 처음 1개월 사용료를 무료로 해주기도 한다.
이러한 초고속 인터넷 업체들의 출혈 경쟁에 의해 대학생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새롭게 회선을 사용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각 업체별 서비스를 비교해 최대한 싼값에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이미 한 업체와 3년 약정으로 회선을 설치한 학생들은 비싼 비용을 계속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건국대 이모씨는 “상황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회선업체와 단기 약정을 할 걸 그랬다”며 “지난해 초고속 인터넷 회선 계약 때에 비해 지금은 비용과 혜택이 크게 좋아졌다”고 말한다.
한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업체는 대부분 3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맺을 경우에만 모든 혜택을 부여하고 신용카드결제나 프리미엄 서비스 사용을 조건으로 내걸기도 해 가입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명예기자=권해주·한양대 postman66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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