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지방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이버리아, 한국기업, 메가웹스테이션 등 주요 PC방 프랜차이즈업체들은 서울·경기지역의 PC방 급증으로 신규 창업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PC방 배후지 선정부터 AS까지 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리아(대표 황문구)는 수도권에서의 PC방 추가 개설은 한계에 도달했다는 판단을 하고 지방을 대상으로 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사이버리아는 이에따라 광주·대구·대전 등 지방 주요도시에서 최근 대규모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또 신문매체 광고를 통해 집중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기업(대표 김호창)은 지난 9월부터 부산·광주 등 지방 6개 도시에 지사겸 AS센터를 설립하고 수도권에 한정했던 사업을 지방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지방시장 선점을 목표로 고급 인테리어와 PC를 초저가에 공급하고 있다.
메가웹스테이션(대표 강병승)은 부산·광주·대구 등 전국 10대 도시의 중심가에 대형 PC방을 세운다는 계획을 세우고 프랜차이즈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이 업체는 특히 프랜차이즈 PC방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게토코리아(대표 이광섭)는 PC방관리 솔루션인 ‘게토메니저’의 판매를 위해 구축한 부산·대전 등 지방 5개 지사의 기능을 확대해 PC방 프랜차이즈사업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사이버리아의 한 관계자는 “주변 상권과 임대료 그리고 관련 법규정 등을 고려할 때 수도권에 추가로 개설할 수 있는 PC방의 수는 100개 내외인 반면에 지방의 경우 추가로 2000개 이상은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지방을 대상으로 한 집중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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