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3사 4분기 매출 큰 폭 증가예상

 

 전자상거래 매출비중이 높은 다음커뮤니케이션, 옥션, 인터파크 등 인터넷기업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어 관심이 요망된다.

 28일 교보증권은 다음커뮤니케이션, 옥션, 인터파크 3개사의 4분기 매출이 3분기보다 4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수익성 면에서도 지난 3분기에 저점을 찍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을 ‘단기매수’로 상향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4분기에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매출은 전분기보다 63% 증가한 365억100만원에 이르고 영업이익도 400만원에서 13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옥션과 인터파크도 매출액이 각각 45%, 22% 급증한 525억원과 346억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전자상거래 매출비중이 4분기에 급증하는 것은 크리스마스 등 계절적 연말 특수가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비중도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다.

 특히 회원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시설투자 부담에서 벗어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3분기부터 흑자구조가 정착됐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투어파크와 솔루션부문의 분사를 앞두고 있는 인터파크는 내년 월드컵 티켓 판매 등 전문쇼핑몰로서의 경쟁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과 상대적인 주가의 가격메리트가 부각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자상거래 비중이 높은 인터넷3사의 수익성 보완이 미흡하긴 하지만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올해 3분기에 수익성 저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의 ‘보유’에서 ‘단기매수’로 한단계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매출 증가와 수익성 호전 추세에도 불구, 이들 전자상거래 업체가 완전한 흑자로 돌아서는 데는 걸림돌이 많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99년부터 올해까지 전자상거래시장 형성 과정에서 대기업 쇼핑몰과 포털사이트, 전문몰간의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시설투자 증가, 결제시스템 보안, 상품계열 확대 등 산적한 문제점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도 한가지 이유로 꼽혔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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