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전자서명 공인인증 서비스가 이르면 내달부터 개시된다.
이에 따라 기존 4대 유선 공인인증기관들과 3대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서비스용 사무선 공개키기반구조(PKI) 인증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는 등 무선 전자서명 인증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유선시스템 구축수요 격감으로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PKI 솔루션 업계도 공인인증기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 수주경쟁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정보통신부는 지난 9월 모바일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유선 공인인증기관 등에 대해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의 실질심사를 거쳐 무선인증 공인기관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인인증기관=정통부 발표후 가장 먼저 공인기관 지정을 신청한 곳은 내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정보인증(대표 강영철)이다. 또 나머지 한국증권전산·금융결제원·한국전산원 등도 조만간 공인기관 신청을 낼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 24일 유선분야의 공인인증기관 지정을 받은 한국전자인증(대표 신홍식)도 무선 공인인증기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업자=개별적으로 무선인증시스템을 구축한 이동통신사업자들은 현재 결제서비스와 상품구매 등 모바일 전자상거래에 대한 시범인증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인증기관 자격을 얻는 대로 일반인 대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시큐어소프트(대표 김홍선)의 무선 PKI 솔루션을 도입해 한국정보인증과 무선 전자서명 인증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증권전산과도 서비스 제휴를 협의중이다. KTF와 LG텔레콤은 각각 드림시큐리티(대표 황석순)와 케이사인(대표 홍기융)으로부터 솔루션을 도입, 한국정보인증과 무선 전자서명 인증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PKI 솔루션 업체=무선공인 인증서비스가 개시되면 가장 큰 혜택을 입게 되는 곳은 PKI 솔루션 업계다. 업계는 무선인증 서비스가 시행되면 그동안 정체됐던 PKI 시스템 구축이 다시 활로를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사인의 경우는 이미 한국정보인증의 무선인증 공인기관용 시스템 공급자로 선정돼 무선 PKI 시장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게 됐다. 소프트포럼(대표 안창준)과 이니텍(대표 김재근)도 케이사인에 이어 3개 미신청 공인인증기관과 한국전자인증을 붙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시큐어소프트와 드림시큐리티도 한국정보인증에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기반으로 공인인증기관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무선 전자서명 공인인증 서비스는 인터넷 거래시 데이터를 암복호화하고 사용자 신원을 인증해 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가 본격 시행되면 안심하고 무선 인터넷 뱅킹과 인터넷 쇼핑, 이동 단말기를 이용한 카드결제, 교통비 지불 서비스 등의 각종 무선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다.
무선 인터넷 접속기술은 유선 프로토콜(HTTP) 기반의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로러(ME)와 이에 무관한 왑(WAP)방식으로 양분돼 있으며, 현재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WAP방식, KTF는 ME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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