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데이타(대표 김중찬 http://www.ebi.co.kr)는 지난 91년 설립된 확장성표기언어(XML) 전자문서 솔루션 업체다.
HTML이 일반인의 인터넷 사용을 위한 것이라면 XML은 기업을 위한 인터넷 표준언어라고 할 수 있으며 올 하반기 시스템통합 분야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전자정부 프로젝트에 표준 언어로 채택돼 주목받고 있다.
주력제품은 온라인 전자문서 관리 솔루션인 ‘엔프라폼즈’다. 이 제품은 업무 프로세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서를 XML기반의 표준 양식을 사용해 생성·인증·저장·유통·관리까지 완벽히 처리해주는 전자문서 자동화 솔루션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정부기관이나 기업, 개인 상호간에 오프라인상에서 문서로 처리했던 것을 온라인상에서 가능하게 한다.
유진데이타는 또 올 상반기 ‘브랜디’를 출시하면서 온라인 고객 관리 분야로도 진출했다.
이 제품은 고객의 행동을 기존 고객 데이터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콜센터·직접방문 등 모든 접점을 이용, 통합분석해 그 결과를 마케팅 프로그램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채널을 지원해 회사의 마케팅 프로그램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전사적 고객관리 솔루션이다.
이 회사는 지난 98∼99년 증권거래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기술력을 검증받기 시작했다. 올 7월에는 국내 최초로 XML기반의 인터넷 보험청약·관리시스템을 외국계 보험사인 ING생명보험에 공급하는 등 기업형 고객의 정보관리 및 업무프로세스 자동화 분야에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의 95억원보다 28% 증가한 122억원, 순이익은 전년의 4억원보다 300% 늘어난 16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95억6900만원의 매출에 11억9900만원의 순이익을 거뒀으며 올해말까지 217억7700만원의 매출과 29억3500만원의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주청약은 26∼27일 이틀간 주당 7300원(액면가 500원)에 실시한다. 135억원에 달하는 공모자금 가운데 40억원은 장단기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며 30억원 가량은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65억원은 현금으로 보유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공모후에는 무차입경영을 실현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중찬 대표이사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공모후에도 53.5%에 달해 공모를 통해 지분이 분산되더라도 소액주주의 경영참여는 제한적일 것으로 주간증권사는 전망했다. 벤처캐피털의 투자자금은 없으며 대주주 보호예수 물량과 기관들의 의무보유확약 물량 등으로 코스닥등록 후 한달간 유통될 수 있는 주식수는 총 발행주식수(615만주)의 6.4%인 39만2000주에 불과하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김중찬 대표 인터뷰>
―회사의 강점은.
▲지난 98년 XML이 표준화되기 이전부터 SGML 등 다양한 기술개발에 주력하면서 풍부한 기술 노하우를 쌓았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현재 국내 대부분의 기업이 반제품 형태의 XML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패키지형 완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또한 보험·전자금융·전자신고 등 업무별로 특화된 제품을 만들어 개별 기업 및 시장의 특성에 맞는 맞춤제품을 공급하는 점도 경쟁우위요소라고 할 수 있다.
―향후 계획은.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시장에서는 반제품 형태로 진출하기가 어렵다는 점에 주목해 완제품 수출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북미, 일본, 홍콩, 싱가포르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개발부의 인력을 보강하는 등 기술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진출 형태는 현지법인 설립이 아닌 기술 및 제품교환 관련 제휴를 통한 방법을 이용할 것이다.
<투자지표>
(단위:백만원, 원, %)
결산기 매출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 주당순이익 주당순자산 부채비율
1999 9572 688 531 448 2189 6961 150.40
2000 12235 2276 2104 1601 400 1073 121.82
2001(E) 21777 4418 4222 2935 674 3388 16.45
자료:현대증권, E는 예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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