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제품이 개발됐다.
산업폐기물재활용사업단(단장 이강인)의 부경대 이제근 교수·지질자원연구원 장영남 박사팀은 환경벤처인 로드테크(대표 윤기섭)와 공동으로 폐기물 소각재인 용융슬래그를 재활용해 고부가가치 물질인 제올라이트를 합성, 적조 제거에 탁월한 제품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오플럭’으로 명명된 이 제품은 소각재를 용융해 발생하는 용융슬래그로부터 합성된 제올라이트에 첨가제를 소량 주입해 제조한 것으로 적조 제거에 효과적인 기존 분말황토에 비해 최소 10배의 높은 효율성을 지녔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분말황토의 경우 침강된 황토가 바다 밑바닥을 덮어 해저 생태계를 파괴하고 높은 농도의 적조에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제오플럭을 사용할 경우 해저에 퇴적될 우려가 없고 적조 미생물의 세포를 대부분 파괴해 재생이나 번식 가능성을 없앨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용융슬래그를 원료로 제올라이트를 제조함으로써 적조에 효과가 있지만 황토에 비해 단가가 현격히 비싸 실용화가 어려운 제올라이트의 가격을 50% 이상 낮춰 적조 제거제로서 경제성을 갖췄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로드테크는 내년 적조방제용으로 제오플럭을 사용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및 지자체와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연내 1일 90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착공할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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