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대표 박영구 http://www.samsungcorning.co.kr)은 수원공장에 차세대 초미립자 소재 기술로 각광받는 ‘나노파우더’를 시험 생산할 파일럿 라인을 구축, 지난 17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1년 6개월간의 기술 개발과 총 30억원을 투자한 이 라인은 세륨(CeO2)의 산화물질인 세리아로 반도체 웨이퍼 표면 연마 재료로 쓰인 ‘세리아 나노파우더’을 시작으로 삼성코닝의 나노 사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특히 삼성코닝은 입자 크기를 손쉽게 제어하며 공정도 단순한 기상기계화학적공정(MCP:Mechano Chemical Process)을 업계에선 처음 적용, 고온에서 기체화하면서 입자를 만드는 기존 공정에 비해 원가 경쟁력을 두배나 높였다고 밝혔다.
‘세리아 나노파우더’는 개개 입자를 분리한 상태로 제조해 연마시 발생하는 흠집을 크게 줄여 유기EL용 유리와 정밀광학부품과 같은 초정밀 제품도 연마할 수 있다.
박영구 사장은 이날 가동식에서 “나노 파우더 사업을 미래 핵심 수종사업의 하나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코닝은 2003년께 세리아 나노파우더를 양산해 2005년 300억원, 2010년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하고 △자외선 차단용 알루미나 나노파우더 △촉매용 지르코니아 나노파우더 △디스플레이용 ITO 나노파우더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코닝은 호주의 벤처기업인 APT사와 합작해 자본금 1200만호주달러의 ANT사를 설립해 이번 세리아 나노파우더를 개발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용어설명
나노파우더=금속과 세라믹을 분말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수준인 10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 미터)크기의 미세 분말. 기존 파우더에 비해 특성이 좋은데다 바이오 분야까지 두루 응용할 수 있어 일본 미쓰비시, 토소 같은 세계적인 파우더 업체들도 앞다퉈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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