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v6에 기반한 차세대인터넷 망과 현재 IPv4에 기반한 인터넷 망을 자연스럽게 연동시켜주는 IPv4-IPv6 차세대 인터넷 주소변환장치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차세대인터넷표준연구팀(팀장 김용진)은 차세대인터넷과 현재의 인터넷간 주소 및 프로토콜을 변환시켜 주는 일종의 라우터방식 변환기인 ‘IPv4-IPv6 주소변환기’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IPv6 체계는 128비트의 주소체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향후 이동전화와 가전제품 등 인터넷 접속시 예상되는 주소고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IPv4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차세대 인터넷의 핵심 아키텍처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차세대인터넷 망과 현재의 인터넷 망간 아무런 수정없이 두 망 사이에 위치한 IPv4-IPv6 주소변환기 하나만으로 연동 및 호환이 가능할 뿐 아니라 IPv4-IPv6 주소변환 장치를 구성하는 NAT-PT(Network Address Translation-Protocol Translation)와 SIIT(Stateless IP/ICMP Translation) 소프트웨어를 국내 기술로 모듈화하고 실시간 내장 리눅스 운용체계를 플랫폼으로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또 입·출력의 구분없이 자유로이 접속시킬 수 있는 이더넷 인터페이스의 100Mb 포트 2개와 10Mb 포트 4개를 가진 라우터 기반으로 설계했다.
지금까지는 영국 브리티시 텔레콤(BT)이 유닉스 기반의 IPv4-IPv6 주소변환 소프트웨어를 간단한 응용프로그램 형식으로 개발한 적은 있으나 IPv4-IPv6 주소변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용진 팀장은 “국제 IPv6 포럼 워크숍,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 국제 표준화 회의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인터넷 망 사업자(ISP)들이 고객의 불편 없이 간단하게 IPv6 체제를 구축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차세대인터넷망 보급이 크게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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