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전문업체로의 도약을 다짐하며 도담시스템스의 엄영준 사장(뒷줄 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직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1세기에는 눈 앞에 있는 공간의 제약을 넘어 가상현실(VR)을 본격 활용하는 세상이 펼쳐질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고도의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전문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일류의 회사로 발돋움해 나가는 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군수용 시뮬레이터 제조 벤처기업인 도담시스템스(대표 엄영준 http://www.dodaam.co.kr)는 회사 설립후 1년 남짓한 신생 벤처기업이지만 국내 동종분야에서도 탁월한 실력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수년간 잔뼈가 굵은 우수 연구인력이 주축이 돼 항공기를 비롯한 국내 군수시뮬레이터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는 그동안 수입에 거의 의존해온 고가의 시뮬레이터장비를 국산화하겠다는 사명감도 한몫한다.
이 회사가 만든 시뮬레이터의 최대 장점은 전투기 조종 공간을 통째로 옮겨 놨다는 점이다.
운향조건과 환경조건을 동일한 조건으로 제작하고 수원·오산 등 5개군 비행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시뮬레이션이 실제상황을 재현한다.
특히 지난 4월에 개발한 T-50 항공기 조종 시뮬레이터는 6월과 10월 파리 에어쇼와 한국 에어쇼에 각각 출품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시뮬레이터는 T-50 항공기 조종석을 그대로 재현하고 다양한 비행 시나리오 선택기능과 3채널 프로젝션시스템, 조종반력 정밀 모사를 위한 전기식반력시스템 등을 갖춰 실제 조종훈련이 가능토록 했다.
도담시스템스는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F-5용 시뮬레이터 3대를 공군 3개 기지에 배치한 데 이어 12월에도 2대를 추가로 주문받는 등 시뮬레이터 판매성과도 톡톡히 올리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는 세계 유수의 항공기회사인 미국 록히드사와 ‘T-50 기능 시현 시뮬레이터’를 공동개발중에 있다.
올해 도담시스템스에서는 T-50 기술개발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오는 2003년 개발을 목표로 한 이 사업을 회사의 성장을 위한 주력사업으로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 육·해군 사업으로 다각화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도담의 기술력을 인정하듯 군에서도 제품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군의 안정적인 주문으로 올 매출 70억원도 이미 확보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도담시스템스의 욕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민간용 아케이드 사업에도 서서히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보유한 최고 수준의 항공기 시뮬레이션 제작기술을 게임에 접목시킨다면 기존의 아케이드게임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장기적으로는 위성 탑재체 설계기술 개발을 위해 항공기술을 위성기술에 접목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세계 유명 시뮬레이터 및 항공 전자장비 전문업체인 이스라엘 엘비트사로부터 조인트벤처 설립제의를 받은 도담시스템스는 여러 방면에서 이 업체와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중에 있다.
엄영준 사장은 “오는 2010년 세계 동종업계 5위권의 소프트웨어·시스템 전문업체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벤처정신과 강한 윤리의식을 기반으로 정도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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