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G전자의 사내 인트라넷에 둥지를 틀고 있는 중국 관련 지식동아리인 ‘차이나캅’ 동호회원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중국이 향후 미국보다 큰 거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국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에게 거는 기대가 커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바로 이같은 세계무역 환경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된 커뮤니티가 있다. LG전자의 사내 인트라넷에 둥지를 틀고 있는 지식동아리인 ‘차이나캅’(China Cop)이다.
LG전자 내의 중국관련 과제 담당자 및 전문가 12명이 모여 설립한 차이나캅 회원은 현재 중국열풍과 더블어 인기가 높아져 333명으로 늘어났다. 구성원도 일반 말단 사원에서부터 상무급 임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는 물론 중국을 비롯한 해외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 회원의 주요활동은 중국 관련 핵심 역량을 축적하고 관련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다. 차이나캅 회원들은 향후 축적된 지식정보를 바탕으로 대 중국 관련 프로젝트를 발굴, 수행함으로써 LG전자 중국 사업에 기여하자는 것도 주된 목적 가운데 하나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오프라인에서도 중국 관련 교육 과정 및 중국 핵심 인력 육성 과정의 사내 통역 강사로 활동하는 등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중국이 올림픽을 유치한 데 이어 최근 WTO에 가입하면서 전세계에 중국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얼마전 LG전자가 ‘중국의 이해’라는 내용으로 실시한 교육 과정에 차이나캅의 리더인 김대중 대리를 비롯해 중국 관련 전문지식을 갖춘 회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중국인들과 부딪치며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그들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중국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분들 중에서 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어려움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이에 대해 김대중 차이나캅 리더는 “현재의 중국과 중국인을 아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지금까지는 그 중요성을 인식하는 데 머물러왔다면 이제부터는 냉철한 시각을 갖고 진정으로 중국과 중국인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차이타캅은 최근 LG전자 내 베스트 커뮤니티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만큼 국내에 ‘중국 알기’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차이나캅이 중국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차이나캅은 이제 LG전자의 중국 비즈니스에 중요한 ‘도우미’로까지 발돋움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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