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지식정보화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국회사무처는 의정활동의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 대민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식기반 디지털국회의 구축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3개년 국회정보화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 단계적으로 정보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회사무처 정보화책임관(CIO)인 유병곤 기획조정실장(46)은 ‘열린 국회·찾아가는 국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인 정보화사업을 통해 지식기반의 ‘디지털국회’를 구축, 대민정보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유 실장이 이처럼 디지털국회의 구축을 강조하는 것은 각종 법률안의 제개정과 예결산안 심사, 국정감사 등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대국민 입법정보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보화로 대변되는 ‘디지털화’가 전제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모든 입법정보의 보존이나 활용 및 연계체제를 구축해야만 국회 역시 지식기반사회에서의 ‘명실상부한’ 대의기관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사무처는 이를 위해 ‘국회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했으며 우선적으로 대국민 정보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현재 법률정보시스템·의안정보시스템·예결산정보시스템·국감조정보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있으며, 인터넷의사중계방송시스템은 현재 구축을 완료해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유 실장은 이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대국민서비스가 질적으로 개선되고 의정활동에 대한 홍보가 강화됨은 물론 모든 입법정보의 보존·연계체제가 마련돼 지식기반국회로 나아가는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국회사무처는 제헌국회부터 현재에 이르는 국회 회의록(약 150만면)을 데이터베이스(DB)화했으며 입법정보 등 국회의 모든 자료를 국회 홈페이지(http://www.assembly.go.kr)를 통해 서비스하는 등 입법포털사이트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국회 홈페이지의 경우는 전자신문이 실시한 제3차 정부기관 웹사이트 성능평가에서 응답시간 1위, 다운로드 성공률 1위를 차지해 정부기관 웹사이트 중 가장 건실한 웹사이트로 평가된 전례가 있기도 하다.
유 실장은 “지난 5월부터 본회의와 예결산특별위원회 등 회의상황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국회인터넷 의사중계방송을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상임위원회 활동까지 확대해 중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에 따라 업무적인 사유로 국회에 출입하는 행정부 직원 등 국회 관련직원들의 국회출장 부담이 경감됨은 물론 국민의 알권리도 상당부분 충족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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