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iztoday.com=본지특약] 세계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oracle.com)이 정보기술(IT)업계의 고급인력난을 덜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오라클은 14일 세계 최대의 취업정보 사이트 몬스터닷컴(monster.com)와 함께 다음달초로 예정된 샌프란시스코 ‘오픈월드(OpenWorld)’ 회의에서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오라클의 마크 자비스 마케팅 담당 최고경영자는 “직장을 구하는 사람은 많다”며 “이제 새로운 인재를 물색하는 업계와 구직자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 굴지의 소프트웨어 업체가 취업박람회를 직접 개최하기로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실리콘밸리 업체들은 지난 99∼2000년 닷컴 열풍속에 높은 연봉에다 스톡옵션까지 약속하며 미국과 해외에서 경쟁적으로 IT 전문인력을 확보했으나 내심 인건비 부담을 느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전세계에 걸친 경기침체속에 하이테크 업계도 고전을 면치 못하자 임금 삭감과 감원 등을 통해 눈치 보지 않고 몸집 줄이기를 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실리콘밸리 업계는 경비 절감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으나 숙련된 기술인력을 확보하는 일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했다.
오라클이 취업박람회라는 행사를 기획한 것도 바로 자바 프로그램 개발자, 시스템 관리자,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등 꼭 필요한 숙련 인력이 항상 부족한 기업체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오라클의 자비스 사장도 “오라클은 필요한 인력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업계 공동의 고급인력난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주목적임을 분명히 했다.
미국 정보기술협회(itaa.org)가 지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활동하는 IT인력은 모두 1040만명에 달하며 IT업계는 여기에다 90만명을 올해 추가적으로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신규충원 이후에도 여전히 43만명 가량의 인력이 부족한 상태라는 것이 ITAA의 설명이다.
<마이클최기자 michael@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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