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지 시각으로 15일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X박스’를 미국 시장에 출시, 하드웨어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이로써 세계 비디오게임기 시장은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로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소니와 게임 전문업체 닌텐도,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경합하는 3파전 체제로 들어서게 됐다. 또 지금까지 닌텐도-세가-소니로 이어져 온 일본세의 독주체제가 흐트러지고 미국과 일본간 양국 경쟁시대를 맞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리스마스·연말의 연중 최대 성수기에 최대 시장인 미국과 캐나다에서 합계 100만대 정도의 X박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일본과 유럽 시장에는 내년 2월과 3월에 각각 투입하고, 한국 등 나머지 지역 출시는 내년 하반기 이후로 예정하고 있다.
15개 정도의 게임 타이틀과 함께 출시되는 X박스의 심장부인 CPU로는 인텔의 733㎒ 펜티엄Ⅲ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기록매체로는 12㎝의 광디스크를 채택하며,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를 재생할 수 있다. 또 PC와의 연계성이 높으며 인터넷 단말기로 사용 가능하다. 특히 8Gb의 대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탑재해 인터넷을 통해 대용량 정보를 받아 저장할 수도 있다.
미국 시장 가격은 299달러로 경쟁 상품인 게임큐브에 비해 100달러 비싸다.
한편 닌텐도는 지난 9월 일본에서 출시한 ‘게임큐브’를 X박스 출시 사흘 뒤인 18일 미국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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