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메시지서비스센터(LMSC:Long Message Service Center) 프로젝트를 잡아라.’ KTF가 그동안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LMSC프로젝트’의 최종사업자 선정이 임박하면서 모바일 솔루션 통합(MSI)업계의 관심이 온통 KTF에 집중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는 SK텔레콤의 ‘PPG(Push Proxy Gateway)서비스에 대응, 기존 SMS(단문메시지)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메시징 시스템 ‘LMSC’를 대거 구축키로 하고 최근 모바일 솔루션 통합 전문 업체들을 대상으로 막바지 경쟁 입찰을 진행중이다.
KTF는 최근 일산연구소를 통해 이번 입찰에 참여한 로커스, 시스윌, 인프라벨리, 캔버스, 텔리소프트, 필링크 등 6개 솔루션 통합업체의 1차 제안서(RFP) 검토를 통해 인프라벨리(대표 최염규)와 필링크(대표 우승술)를 우선적격업체로 선정, 이번 LMSC 프로젝트는 필링크-인프라밸리 2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이번 KTF의 ‘LMSC프로젝트’가 모바일 솔루션 통합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은 롱메시지서비스(LMS)가 최근 들어 기업고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SMS에 비해 한차원 높은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로 향후 관련 산업이나 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SMS는 국제규격상 메시지 전송량이 80B로 제한돼 있는 것에 반해 LMS는 일정 규격이 없어 대용량 파일이나 그림파일 등 그래픽까지 휴대폰을 통해 전송할 수 있다. KTF가 추진중인 LMS도 기존 SMS의 60배가 넘는 최대 5 까지 데이터전송이 가능토록 설계될 것으로 알려졌다.
KTF측이 SKT의 PPG서비스를 겨냥, LMSC프로젝트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LMSC프로젝트는 한발 앞서있는 SK텔레콤에 대응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KTF측이 신경을 많이 쓰고 진행중”이라며 “이에따라 프로젝트 규모도 예상보다 큰 수십억원에 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관련, 인프라밸리의 한 관계자는 “가입자당 용량 배분문제, 가입자수 문제 등의 변수가 많아 전체 예산은 알 수 없다”고 전제하며 “하지만 KTF가 일산연구소의 개발 및 테스트를 거쳐 서울 목동, 대구 등 교환국사에 초기에만도 10∼20대의 LMS서버를 설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KTF는 다음주 안으로 최종 적격사업자를 선정, 본격적인 LMSC 구축에 들어가 오는 2002년 3월안에 1차 상용화 시험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안에는 본격적 LMS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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