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기업들의 정보기술(IT) 투자가 당초 계획(8%)보다 크게 후퇴한 2.5%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또 내년 IT 투자 증가율은 올해보다 더욱 낮아진 1.5%를 기록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 그룹(http://www.gartner.com)이 미국에서 테러 사건이 발발한 후 처음으로 지난 10월 미국 1048개 기업의 구매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2002년 IT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미국 기업들의 2002년 IT투자가 올해보다 평균 1.5% 늘어나 약 3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가트너는 또 이를 바탕으로 2002년 미국 기업들의 총 IT투자도 약 500억달러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부문별 IT투자계획을 살펴보면, 무려 80%에 달하는 응답자가 투자 1순위로 꼽은 보안을 비롯해 무선 인터넷, 고객관계관리(CRM) 등의 투자는 상당 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비해 중대형 컴퓨터 구입은 오히려 올해보다도 줄이겠다고 대답한 사람이 약 20%에 달했다. 가트너는 최근 전반적인 투자위축으로 IT분야에도 대규모 신규투자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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