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마케팅업체 KBK가 미국의 게임배급업체 인터플레이와 손잡고 온라인 게임 배급사업에 나선다.
KBK(대표 이동준)는 14일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터플레이의 자회사인 게임즈온라인닷컴(http://www.gamesonline.com)과 제휴를 맺고 앞으로 6년 동안 인터플레이에서 출시하는 모든 게임의 서버 운영권 및 온라인 판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K는 게임의 온라인 배급을 위한 대규모 자체 서버를 구축, 인터플레이에서 배급하는 온라인 게임을 국내에 서비스하고 인터플레이의 PC 게임을 ASP 방식으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KBK는 이를 위해 인터플레이닷컴이 보유한 게임 콘텐츠 70여종의 판권을 확보했으며 서버 호스팅 기술을 포함한 각종 네트워크 기술을 인터플레이로부터 제공받기로 했다.
KBK는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온라인 게임 ‘네버윈터나이트’를 베타서비스하는 등 연간 3∼5종의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발더스게이트2 확장팩’ 등 인터플레이가 보유한 PC게임을 ASP 방식으로 본격 판매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KBK의 이동준 사장은 “PC 게임 ASP서비스의 경우 유통마진을 대폭 줄여 기존 패키지 상품의 3분의 1 수준인 1만원 내외의 가격대로 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인터플레이뿐만 아니라 인포그램·EA·MS·비벤디 등 해외배급사들과도 제휴를 체결, 공동으로 온라인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KBK가 인터플레이의 게임 온라인사업권을 획득함에 따라 그동안 인터플레이의 타이틀을 국내에 독점공급해온 인터플레이코리아(대표 최영)의 게임유통사업은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이에 대해 인터플레이코리아의 관계자는 “KBK측이 밝히는 사업영역이 구체적으로 어느 수준까지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KBK측과 몇차례 우호적인 대화를 가져왔기 때문에 양측의 협력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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