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컴퓨터·인텔·HP·애플 등 미국 IT업체들이 인터넷에서 음악을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음악기기 사업에서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12일 C넷에 따르면 세계 최대 PC업체인 델컴퓨터는 인텔에 이어 자사의 디지털 음악기기인 ‘디지털 오디오 리시버’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델은 지난해 6월 디지털 음악기기 시장 참여를 선언한하고 두달후인 8월 첫 제품을 출시했었다.
델의 디지털 음악기기는 다른 업체의 제품처럼 인터넷에서 MP3 파일을 다운로드해 홈네트워크망을 통해 PC에 저장, 사용하는데 PC와 함께 199달러에 판매됐다. 또 고가의 특정 PC를 살 경우에는 무료로 주기도 했다.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홈네트워킹 분야가 생각보다 성장하지 않았으며 또 PC시장도 침체돼 디지털 음악기기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도 디지털카메라,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첨단 디지털 장난감 등을 생산하는 홈가전 부문의 폐쇄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반면 이들과 달리 HP와 애플은 신제품을 내놓거나 출사표를 던지며 디지털 음악기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P는 최근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센터 100c’라는 디지털 음악기기를 999달러에 출시, 현재 베스트바이, 서킷시티같은 미국의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매킨토시 컴퓨터로 유명한 애플도 지난달 최대 1000곡까지 저장가능한 디지털 음악기기를 선보이며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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