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경비절감을 위해 처음으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외주생산키로 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MD는 금융분석가들과의 회합에서 오는 2003년부터 0.9마이크론 제조공정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중 일부를 외주생산할 계획이며 내년께 독일 드레스덴의 최신 팹(FAB)이 완전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마이크로프로세서의 독자생산을 고집해 오던 AMD가 방침을 바꾼 것은 새 공장 건설에 따르는 막대한 자본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AMD의 CEO인 제리 샌더스는 “파운드리산업의 장점을 취하지 않는 것은 무모한 것”이라며 “전체 프로세서 물량의 25%를 외주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AMD가 애슬론의 견본을 대만의 UMC에서 생산해 왔다는 점을 들어 AMD가 외주업체로 UMC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4월 차기 회장직을 맡게 되는 헥터 루이즈 사장은 외주업체가 생산한 애슬론 견본에 대한 품질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시인했으나 정확한 업체명은 밝히지 않았다.
AMD는 외주와는 별도로 오는 2005년까지 합작공장 두곳의 문을 열 계획이다. 한곳은 후지쯔와 합작으로 건설해 플래시메모리를 생산하게 되며 다른 공장의 경우 합작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생산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AMD의 차세대 ‘해머’ 칩에 채택되는 SOI기술을 개발한 IBM, AMD 드레스덴 공장이 사용하는 구리선 제조공정을 개발한 모토로라 등을 합작 파트너로 점치고 있다.
한편 지난 3분기 최근 3년간 분기적자를 냈던 AMD는 시장분석가들의 예상치보다 반년 정도 이르게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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