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초·중등학교용 LCD프로젝터 입찰을 두고 프로젝터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이 최근 LCD프로젝터 및 스크린 물품구매 입찰공고에서 3500안시루멘급의 입찰가격을 시중가격보다 턱없이 낮게 책정해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프로젝터 구매 물품규격서를 통해 3500안시루멘 이상의 LCD프로젝터 66대와 이동형 유압식 필름스크린 66대를 4억6563만원에 구매한다고 공고했다. 유압식 스크린 가격이 대당 80만원 선이라면 프로젝터 가격은 대당 600만원 선으로 책정된다. 이는 현재 800만∼900만원선으로 거래되는 시중가격에 턱없이 모자라는 가격이다.
이에 따라 대다수의 프로젝터 업계는 제주도교육청이 시장가격을 고려하지 않고 입찰공고를 냈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업계는 한달전 제주도교육청이 공급업체에 보낸 공문에서 3000안시루멘 이상급으로 하던 조건을 갑자기 3500안시루멘으로 밝기를 상향조정한 데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달 사이에 제품의 밝기를 높여 특정업체가 입찰에 유리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업계의 주장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은 당초 3000안시루멘으로 표기한 것은 적격심사를 위한 것이며 낮은 입찰가격은 기존에 조달청이 구매한 가격을 참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조달청이 실시한 조달에서 밝기가 가장 높은 2700안시루멘급 프로젝터 입찰가격은 540만원 선이었다.
한편 업계는 제주도내 학교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제품인 만큼 명확한 경쟁이 필요하다며 다음주 중으로 제품가격과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청으로부터 해명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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