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실시간 등록에 들어간 신규 최상위 도메인(gTLD) 닷비즈(.BIZ)가 등록 첫날부터 국내에서만 약 7000개가 등록되는 등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특히 닷비즈의 초기 등록 호조는 ‘닷컴(.COM)’ 도메인과 또다른 신규 gTLD로 최근 실시간 등록에 들어간 ‘닷인포(.INFO)’가 비교적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과 비추어볼 때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8일 ICANN 인증 도메인 등록회사인 가비아(대표 김홍국 http://www.gabia.com)에 따르면 닷비즈 등록 첫날인 7일 국내에서 약 7000개가 등록됐으며, 대부분이 등록자의 사업분야와 연관된 짧고 간단한 단어로 도메인을 작명하여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비아 원종홍 부장은 “닷컴은 현재 2300만개 이상 등록, 기억하기 좋은 단어나 회사 이름을 등록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닷비즈는 쉽게 등록 가능해 네티즌들이 닷비즈를 선호하고 있다” 며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50만개의 닷비즈 도메인이 등록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닷비즈 도메인 등록자 가운데는 선점을 목적으로 유명 회사의 이름이나 상표를 등록하거나 그와 유사한 철자로 도메인을 등록하는 사례도 많아 앞으로 닷비즈 도메인을 둘러싼 분쟁의 소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닷비즈 도메인은 ‘Business’의 약자로 지난해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가 신규 도메인으로 신설, 지난 7일부터 전세계적으로 인터넷을 통하여 실시간 등록을 받기 시작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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