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자상거래의 국제표준인 ebXML을 지원하는 저작 도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자거래기술연구팀(팀장 조현규)은 정보통신부의 ‘국제표준 ebXML 프레임워크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ebXML을 지원하는 ‘ebXML CPP/CPA 빌더’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ebXML은 지난 5월 오스트리아 빈 회의에서 제정된 전자상거래 국제표준으로, 이에 기반한 기업간 거래약정(CPP 및 CPA) 구축용 소프트웨어가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bXML을 기반으로 기업과 기업이 전자상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거래에 참여하는 기업의 프로파일을 ebXML 규격에 맞는 XML문서로 작성한 뒤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협약 및 약정문서인 CPA를 생성해야 하는데 이같은 작업이 수동으로 이루어질 경우 불편함뿐 아니라 중요한 전자거래 문서가 중구난방으로 작성되는 폐해가 따르게 된다.
이번에 ETRI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이러한 작업들을 시스템적으로 자동화해 쉽고 일관성 있게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업무의 효율성을 증진시키고 거래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차세대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사실상 국제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ebXML 1.0 버전은 미국을 중심으로 일본·유럽·대만에 산재한 세계 선진의 유수한 IT기업들이 ebXML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EDI(전자상거래) 국제표준 제정기관인 UN/EDIFACT 워킹그룹을 보유한 UN/CEFACT와 세계 최대의 XML 민간 컨소시엄인 오아시스에서도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ebXML’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의 B2B e비즈니스 분야의 시장 규모는 5160억달러며 매년 100% 이상 증가, 오는 2005년에는 4조3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조현규 팀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국제 표준화되는 전자상거래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적 기반은 마련된 셈”이라며 “향후 레지스트리 서버, 비즈(기업간 거래처리) 서버, BP 빌더(비즈니스 프로세스 작성기) 등의 ebXML 관련 핵심 기반기술들을 내년 5∼10월경에 순차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관련기술에 대한 이전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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