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국 라스베이거스 추계 컴덱스는 지난해에 이어 ‘더 작고, 더 빠르게, 무선으로’라는 콘셉트가 전시회 전체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컴덱스는 테러사건으로 전체적인 규모 및 업체들의 참여는 다소 줄어들겠지만 블루투스, 네트워킹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들이 끌어낼 열기는 여느해 못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컴덱스의 최대화두는 네트워킹이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더 빠르고 안정적인 무선’을 강조한 제품과 기술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세계적인 통신장비 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가 수년 전 제시한 무선 데이터 통신의 비전이 이번 컴덱스를 통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이동전화, 무선랜, 초단거리 무선 통신 등 3개 계열의 무선 데이터 통신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전화의 경우 무선시장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WAP방식 이외에 에릭슨·노키아 등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들이 다양한 무선 인터넷 프로토콜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CDMA나 GSM 방식의 이동전화 모듈을 탑재한 노트북용 무선모뎀, PDA에 장착할 수 있는 내외장형 무선모뎀 등이 대거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초단거리 무선통신기술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블루투스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보다 더욱 거세지게 됐다.
개막 이전부터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블루투스는 올해는 별도 전시관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제노컴·블루윈크·시스온칩 등 국내 블루투스 관련 업체들도 자체 제품을 갖고 진출, 이들의 활동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대기업 역시 노트북―휴대폰, 컴퓨터―프린터, 컴퓨터―PDA 등 각종 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블루투스 탑재 노트북이나 이동전화 등을 선보여 가정·사무실 네트워킹용 상용화에 불을 댕길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일본 도시바가 블루투스용 접속 터미널인 액시스 커뮤니케이션을 선보였고 국내업체로는 삼성전자가 블루투스 기술을 적용한 노트북 ‘센스Q’로 관심을 끌었다. 특히 지난해까지 비판을 받았던 불안정성에 대한 개선여부가 주목된다.
무선기술과 관련된 팜·핸드스피링·내셔날반도체·인텔·소니·마이크로소프트·삼성·휴랫패커드 등의 최근 기술들도 베일을 벗고 일반인들 앞에 선보인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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