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계컴덱스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XP와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으로 대표되는 첨단 포스트PC 제품이 전시장을 달굴 것으로 보인다.
윈도XP 홍보에 천문학적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대대적인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어 현재의 저조한 판매수량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XP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 파빌리온’이란 부스를 따로 마련해 자사와 협력사들의 여러가지 솔루션을 소개한다.
윈도XP와 함께 관심의 초점은 포스트PC 제품군. ‘인포메이션 어플라이언스관’과 ‘인포메이션 어플라이언스 파빌리온’이 따로 마련될 정도로 포스트PC는 추계 컴덱스의 주요 테마다. 인포메이션 어플라이언스관에는 팜·핸드스프링·내셔널세미컨덕터·인텔·소니·마이크로소프트·삼성·HP 등이 참가해 자사의 최신 포스트PC 기술을 보여주며 인포메이션 어플라이언스 파빌리온에서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신 포스트PC 제품군이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또 자사 독립부스를 통해 웹패드인 이지웹과 함께 신형 무선 PDA인 ‘아이토도’를 전시할 예정이며 팜은 ‘팜 솔루션스 파빌리온’을 따로 마련했다. 포스트PC의 차세대 운용체계(OS)로 각광받고 있는 리눅스도 임베디드리눅스컨소시엄(ELC)관을 통해 이같은 포스트PC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업체로는 지메이트·세스컴·그린벨시스템즈 등이 참여한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의 인기를 반영해 마련된 ‘디지털 이미징과 퍼블리싱관’도 주목의 대상이다. 도시바·올림퍼스·코닥·제록스·HP·리코·소니·엡슨 등 세계 유수업체들의 디지털카메라와 사진 출력용 프린터 등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최근 부상하고 있는 소프트웨어가 소개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솔루션관’과 ‘IT서비스’관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국내업체들도 실시간 DBMS, 지식관리시스템(KMS), 미들웨어와 같은 기업용 소프트웨어에서 웹저작도구같은 개인용 소프트웨어·서버·PC카메라 등 다양한 전시품목을 가지고 이번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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